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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를 읽고 있다. 토요일은 한 주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나는 토요일 오전 독서를 즐긴다. 때로 빠른 전개의 단편소설은 이 시간에 다 읽기도 한다. 오늘 읽는 이 책은 코로나 초기인 2020년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번역도 고르지 못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집어 던지지 않는 건 이혼, 원망, 한숨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끈을 놓지 않는 두 사람 루시와 윌리엄을 보면서 소중한 게 무엇인가를 되짚어 보는 중이다. 역시 가을 깊어가는 토요일 아침 커피와 독서는 잘 어울린다. 독서는 이제 2권으로 접어들었다. 한 주의 마무리는 쉼표 찍기다.
사회생활이라 함은 주로 직장생활을 의미한다. 나는 그 사회생활 하는동안 내 직장 특성상 같은 직종의 사람들 중에서도 같은 또래와 어울리는 게 전부였다. 아니면 나보다 몇년 선배들과 어울리거나. 30년을 넘게 그래왔다. 그러다 문득 시야가 너무 좁아 보였다. 답답했다. 주고 받는 말이. 그래서 주변의 다른 직종의 사람들과 나보다 경력이 낮은 사람들 중에서 친구를 찾기로 했다. 도서관, 내 직장에서 만난 외부인, 회사 앞에 있는 회사의 직원까지 넓혀서 찾고보니 의외로 좋은 친구가 될 사람이 많았다. 어제는 도서관 선정단을 신청해서 밤7시에 모이는 날이었다. 누가 물었다. 거기 밥도 안주고 돈도 안주는데 왜 가느냐고. 나는 친구가 거기 있어서 간다고 했다.

경향신문에서 정년 퇴직한 유인경 기자가 64세에 '노년에 대하여'를 주제로 "내가 금빛으로 빛나는 프리미엄 마침표(premium period)"를 완성하기 위한 21개의 지혜를 영어 알파벳 "P"로 시작하는 단어로 뽑아서 책으로 엮었다. 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많은 명사, 어린이, 어른, 청년, 사업가, 재력가 등을 만난 본 이력을 바탕으로 맛깔스럽게 글을 썼다. 정말 노년은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할까? 2014년 미국의 브루킹연구소가 내놓은 연구에 의하면 ' 사람들은 20~40대 중반 사람이 행복감이 가장 낮다. 55세를 기점으로 점점 행복해지며 인생 막바지에 행복의 절정을 느낀다.'라고 한다. 노년이 행복한 이유는 삶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오기 때문이다. 105세에도 3000만 원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