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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2024. 11. 9. 본문
<바닷가의 루시>를 읽고 있다. 토요일은 한 주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나는 토요일 오전 독서를 즐긴다. 때로 빠른 전개의 단편소설은 이 시간에 다 읽기도 한다.
오늘 읽는 이 책은 코로나 초기인 2020년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번역도 고르지 못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집어 던지지 않는 건 이혼, 원망, 한숨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끈을 놓지 않는 두 사람 루시와 윌리엄을 보면서 소중한 게 무엇인가를 되짚어 보는 중이다.
역시 가을 깊어가는 토요일 아침 커피와 독서는 잘 어울린다. 독서는 이제 2권으로 접어들었다. 한 주의 마무리는 쉼표 찍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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