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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2024 글쓰기

비만도 질병이고, 비만치료는 새로운 산업이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4. 11. 8. 17:56

   

 과식은 자인의 의지 부족의 탓일까? 

 왜 이토록 의지부족인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일까? 

 

   한국인 5명 중 2명이 비만이며 초고도비만은 10년 전보다 3배로 증가했다.   그중 19세 이상 남자 비만 인구는 2013년 37.7%에서 47.7%로 10% 포인트 증가하였고, 여성은  25.1%에서 25.7%로 남자에 비해 소소하게 증가하였다.  

 

   한국인에게 비만이 이렇게 급속하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에서 찾을 수 있다.  지방, 당분, 나트륨 등의 인공첨가물을 첨부한 콜라, 도넛, 아이스크림, 피자, 감자튀김, 즉석조리 수프 등이 원인이다.  가공 식품이 비만은 야기하는 방법은 첫째, 호르몬 체계의 교란이다. 인슐린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신호가 아예 뇌에 전달되지 않게 하여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무시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뇌의 쾌락 시스템을 자극해서 오피오이드(아편과 같은 통증 완화), 도파민(쾌감, 행복감 담당) 등 쾌락을 담당하는 뇌신경 물질에 영향을 미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비만은 중독질환이다.  그래서 질병으로 구분하고 제약회사에서 앞다투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2024년 한국에 출시된 위고비는 위장관 세포에서 분비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와 유사한 성분의 치료제다.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주변에 고도비만인 사람을 흔히 보게 되었다.  심지어 아이들도 흔히 눈에 띈다. 이전에 유럽이나 미국 계의 사람들에게서 보이던 비만의 정도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살이 쪄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만이 중독질환이고, 가공식품으로 유래한 것이라니.  2024. 11. 8. 한겨레신문에서 보고 '고삐풀린 식욕'이 의지 탓이 아니고, 비만을 만들어내는 식품 산업계의 잘못이었으며 이는 다시 의약산업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나니 세상 참 무섭다. 자본의 논리에 사람은 늘 뒷전이고 돈이 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