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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우리는 앉은 채로 일만 하면서 알약으로 불명증을 해소하고, 전자기기로 외로움을 견디는 삶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 정치는 현상유지 외의 것을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권력을 넘겨준 채, 어리석게도 그저 정권 장악을 위해서만 싸우고 있습니다. (...) 우리가 세계화를 막을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지구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화국들은 봉건적 향수 때문인지 혹은 소비주의 문화 때문인지 '부유하게 살기'를 그들이 나아갈 방향으로 수용했고, 보통 사람들의 삶과 꿈, 생활의 요구들을 외면해 버렸습니다. 정부는 결국 자기 국민처럼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13. 9, 24. 유엔총회 전원회의에서 연설한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연설문이다. 지난 2025. 5. 14. 우루과이의 전직 대..
교육감 직선제 18년, 교육은 정치의 실험대상이 아니다2007년 도입된 교육감 직선제가 어느덧 18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의 손으로 교육의 책임자를 뽑는다는 민주적 취지는 분명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 이상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교육은 사라지고, 정치만 남았습니다. 정당 없는 선거? 실제로는 ‘숨은 정당전’교육감 선거는 법적으로는 무소속 출마만 허용되지만, 정당의 간접 지원과 정치적 프레임이 사실상 선거를 좌우합니다. 후보자들은 교육 철학보다는 인지도, 조직력, 정파적 배경으로 경쟁하고, 유권자들은 정당과 유사한 색깔을 보고 투표합니다.그 결과, 교육감 선거는 점점 **“학생은 뒷전이고, 표를 가진 학부모만 신경 쓰는 정치 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정작 보호받아야 할 학생은 정치적 계산..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 때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이해인 전문- 어제 (서은국) 책 독서 모임이 있었어요. 은 다윈의 진화심리학에 근거하여 '인간은 동물이다. 생존과 번식에 충실한 인간의 모든 행동은 생존과 번식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사회적 동물이니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하다' 정도로 요약돼요.'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를 이야기 나눴지요. "행복은 생각이 아니라 느낌이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행복은 감사다.""행복은 양보다. ""행복은..

평택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지역이 두 군데 있다. 평택 신장동(송탄이라고 부름. 송탄, 안중, 평택이 합쳐 평택시가 되기 전에는 송탄시였음)과 평택 팽성읍 안정리 두 곳이다. 부대 앞에는 자연스럽게 스테이크, 버거를 파는 가게들이 있는데 특히 송탄에는 햄버거 가게가 유난히 유명하다. 4월 어느 토요일에 햄버거를 알아보려고 송탄의 햄버거 가게를 찾았다. 혹시 관심 있을 분들을 위해 사진과 함께 알게 된 내용을 공유한다. 평택 송탄 지역의 대표적인 수제버거집인 미스진햄버거와 로키즈(록키)햄버거는 각기 다른 매력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스진햄버거 특징}} *한국식 옛날 햄버거의 정수: 양배추와 계란후라이, 케첩·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간 촌스럽고 정겨운 맛이 특징입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와 ..

진화가 만든 감정, 행복의 본질을 찾아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단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느끼는 감정일까, 아니면 더 깊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기반이 있는 것일까? 최인철 교수의 『행복의 기원』은 이 질문에 대해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라는 다소 낯설지만 설득력 있는 대답을 내놓는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심리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행동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어떻게 자연선택의 압력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행복의 기원』은 이 관점에서 행복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보상 체계”로 본다. 즉, 인간은 위험을 피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때 행복감을..
봄 우리 애기는 아래 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 바람이 나뭇가지에 소올소올 아저씨 해님이하늘 가운데서 째앵째앵 -윤동주 동시 봄 전문- 오월은 봄의 절정이지요. 이제 막 울타리에 장미가 피기 시작했어요. 라일락, 아카시아, 찔레꽃과 더불어 애기똥풀꽃까지 핀 언덕에서 꽃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네요. 창문을 열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느 한 줄기 바람에 실려 온 찔레꽃 향기를 맡을 수 있지요. 햇빛은 점점 겨울의 기운을 밀어내고 제 빛을 찾아가지요. 장미는 햇빛을 좋아하는 꽃이지요. 장미꽃 피는 오월 오후는 나른해요. 낮잠 한숨 자고 싶을 때가 있지요. 장미꽃 향기가 실려오는 오후에 낮잠이라니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요. 윤동주 시인은 동시도 썼군요. 봄날 한가로..
듣는 힘 사람 마음속 호수 그 깊이에 멈추어 서서 귀를 기울인다는 일이 없다 바람 소리에 놀라거나 새소리에 멍해지거나 홀로 귀를 기울이는 그런 행동과도 멀어져 갈 뿐 작은 새의 대화를 알기 때문에 오래된 나무의 고생을 돕고 아름다운 처녀의 병까지 고쳤다는 민화 '듣는 귀 두건'을 가지고 있었다 동족 그 후손은 자기 일에만 푹 빠져있다 붉은 혀만 이리저리 하늘을 날아 어떤 말로 포장할까 어떻게 압도시켜 줄까 그러나 어떻게 말로 나타낼 수 있나 다른 일도 진득하게 받아들일 힘이 없다면 -이바라키노리코 시집 전문- 요즘 지인들 중에 책을 내는 작가들이 여럿이다. 왜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어 할까? 생각해 봤다.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가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책을 통해서 남의 이야기를 듣..

봄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지인이 애지중지하는 토마토하우스가 15도 정도 기울었답니다. 자연재해보험을 들어두었기에 손해사정사가 방문해서 다소의 수리비는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지요. 올해는 음력 6월에 윤달이 있지요. 윤달은 음력을 세는 나라만 생기는데요. 음력이란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만든 달력입니다. 그런데, 달의 주기는 사실 30일이 아닌 평균 29.5일. 그러니까 1년이 지나면 354일로, 365일과는 11일이나 차이가 납니다. 11일이 세 번 반복되면 33일, 그래서 음력 달력에 3년에 1번 정도 보너스, 한 달을 추가해주는 겁니다.올해는 음력 6월은 두 번이 되는 거죠. 2025년 윤달은 양력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입니다. 예전에는 윤달에 수의를 하거나 묘지 이장을 하면 좋..
서울대 1인당 8천만 원, 지방대는 2천만 원…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같은 나라 국민인데, 왜 이렇게 차별받는 걸까?" 2024년 현재, 서울대학교 한 명의 학부생에게 들어가는 정부 지원금은 약 8,375만 원. 반면 강원대와 전북대 학생에게는 각각 2,400만 원, 2,750만 원 수준이다. 이 수치는 단순한 교육 재정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스며든 서울대 중심주의의 민낯을 보여준다.같은 대학생인데, 받은 지원금은 세 배 차이대학명 학부생 수 (추정) 연간 정부 지원금 1인당 지원금서울대학교약 16,000명약 1조 3,400억약 8..
교실 안의 무너진 경계선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휴대폰 게임을 하던 학생이 제지하는 교사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 결과 학생은 '강제 전학'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피해 교사는 병가로 쉬고 있으나 심각한 트라우마로 교단에 서기 쉽지 않을 것이다. 대구에선 여교사가 중학생에게 맞아 코뼈가 골절되었다. 그 학생은 어떤 징계를 받았을까? 중학생은 퇴학이 안된다. 그 학생도 심하면 '강제전학'의 징계를 받는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이다. 반면, 교사가 학생에게 손을 댈 경우 즉시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언론 보도가 이어진다. '아동학대' 혐의는 매우 커서 즉시 직위해제되어 교실에서 분리된다. 교실 안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권한과 책임의 경계선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이미 2016년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