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 흙.바람 +나

서평 『행복의 기원』 본문

서평쓰기

서평 『행복의 기원』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5. 5. 25. 22:07

 진화가 만든 감정, 행복의 본질을 찾아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단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느끼는 감정일까, 아니면 더 깊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기반이 있는 것일까? 최인철 교수의 『행복의 기원』은 이 질문에 대해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라는 다소 낯설지만 설득력 있는 대답을 내놓는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심리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행동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어떻게 자연선택의 압력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행복의 기원』은 이 관점에서 행복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보상 체계”로 본다. 즉, 인간은 위험을 피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때 행복감을 느끼도록 진화해 온 것이다.

 

> “행복은 어떤 행동이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진화가 부여한 신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기쁘고, 타인에게 인정받을 때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가 명확해진다. 행복은 단지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고자 하는 본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의 심리가 가진 자동 반응들 — 예컨대 비교를 통한 자존감 판단,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경향, 낙관적 착각 — 또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기억과 비교가 행복을 왜곡하는 방식, 물질보다 경험이 더 깊은 만족을 준다는 사실은 실험과 예시를 통해 강하게 전달된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 저자는 이렇게 질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명확하다.

 

> “좋은 삶은 좋은 관계, 좋은 태도, 좋은 선택에서 나온다.”

 

  행복해지기 위해 저자가 강조하는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좋은 사람과의 관계.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친밀한 관계는 생존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의 핵심이다. 둘째, 의미 중심의 태도. 순간적인 쾌락보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하는 태도가 행복을 증진시킨다.

셋째, 선택의 방식. 물질보다 경험에 투자하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에너지를 쏟을 때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행복의 기원』은 감정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서이자,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실천서다. 저자가 말하듯,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책은 행복을 단순히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선택하며 실천할 수 있는 ‘기술’로 보여준다. 우리의 감정과 선택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다. 『행복의 기원』은 그 출발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행복의 기원} 독서 모임 발제

1. 이제까지 행복은 어떻게 하면 인간은 행복할까? 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에 기반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행복이고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저자는 다윈의 진화론에 기반하여 생존과 번식을 위해 행복이 필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3장-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에서)  여러분은 이 책을 읽고 행복론 진화론 어떤 쪽에 마음이 더 가는지 행복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저자는 개관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행복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진 장점들이 무엇인지 그것을 얼마나 만족하는지 이야기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장점을 많이 적어 오시기 바랍니다. 

 

3. 행복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이유도 말해 봅시다. 또 회사에서 회사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어떤 것을 목표로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의견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 행복은 여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