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운명의해석 사주명리
- 교육의 방향
- 교육
- 왜우니 독서토론
- 리더
- 불안은 긍정적 감정으로 몰아내라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채복기
- #백석 #나태주 #한국시 #문학비교 #서정시 #현대시 #위로 #감성문학
- 용기
- 멈춰라 순간이여
-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 헤어질 결심
- 행복
- 성형수술보다 더 인상을 좋게 만드는 비결
- 서평
- 불안이 몰려올 때
- 자유
- 최진석
- 링컨하이웨이
- 사진집
- 나는 좋은 사람이다
- 인사이드아웃2
- 모스크바신사
- 나쓰메소세키
- 평택시 한 책
- 안도균
- 나는고양이로소이다
- 이가와 이토
- 오십에 읽는 주역
- Today
- Total
목록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2021년 글쓰기-물.훍.불.바람 (92)
물.불. 흙.바람 +나
유발 하라리의 책 를 읽고 있다. 잔디의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관찰과 내용을 보고 그동안 잔디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해결된 것을 느낀다. 오래 전 현충사에 갔다가 잘 가꿔진 잔디 가자자리에 말뚝을 받아서 빙 둘러서 줄을 매 놓고는 군데 군데에 '잔디 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라고 팻말을 붙여 놓은 걸 보고 의아해 한 적이 있다. 이렇게 잘 가꾸어 놓은 건 누구를 위해 가꿔놓은 것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현충사에 대한 왜곡된 시선은 아니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하라리는 에서 부와 권위의 상징으로 쓰인 '잔디'에 대해 말한다. 산업 혁명 이전까지 잔디는 왕이 사는 궁이나 백작 등의 계급이 높은 사람들의 저택에 심고 가꾸는 사람이 따로 있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식물이었다. 평민들은 먹고 살기에 급급하..
-오만과 편견-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일이 어느날 문득 다른 사람의 글을 보면서 해결될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주에 신문을 읽다가 그런 기쁨을 겪었다. 나는 소설 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 제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왜 그 제목이 연애 이야기일까? 늘 궁금했었다. 영화로 보면서도 지루한 나머지 영화 보기를 포기했었다. 복잡 미묘한 여성의 심리를 그려내는 영화속의 밀고 당기는 내용들은 지루하기만 하다. 내게는. 그런데 다음의 한 문장에서 비롯된 제목임을 알게 되었다. 오만은 다른 사람이 사랑할 수 없게 하고, 편견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Pride makes no one else love me, prejidice prevents me from loving others...
바람이 부는 날 강아지풀이 나란히 벽 아래 서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한쪽으로만 쏠리는가? 아니다. 바람이 부는대로 흔들린다. 힘들지만 중심을 잡아야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 과연 강아지풀은 유연하게 이리 저리 흔들리며 그 무게를 감당해 내고 있었다. 사람의 사고는 항상 한쪽 방향으로 쏠리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나름의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고자 하지만 늘 어렵다. 법륜스님은 그런 면에서 때로 냉철하게, 때로 객관적으로 명료하게 말씀을 해 주시는 분이다. 법륜스님이 에 대해 세 가지를 말하는데 나는 거기에 매우 동의한다. 첫째, 의식주(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어디에 사는지)에 연연해 하지 말 것 둘쨰, 기분(기쁘다, 슬프다 등)의 기분에 연연해 하지 말 것 셋째, 생각(내가 옳다, 네가 그르다 등..
올해는 장마기간이 7월이라 늦은 장마라고 했다. 정작 장마기간에 비는 그리 내리지 않는다. 습도가 100%, 95%, 90%.... 요즘 계속 습도가 높다. 그러다 점점 기온이 높아져 31도, 33도, 35도, 37도까지 올라간다. 퇴근 후에 살짝 내리는 비에 우산을 들고 산책을 나갔다가 쌍무지개를 보았다. 예감이라는 게 적중할 때가 있다. 저녁 무렵이라 동쪽 하늘에 무지개가 뜨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하늘을 올려다 본 순간 쌍무지개가 떴다. 거의 1분 정도 지나자 위쪽의 암무지개는 하나로 줄고, 아래쪽의 수무지개는 5분 정도 지나자 사라져 버렸다. 예나 지금이나 무지개를 보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후덥지근한 저녁에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늘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쌍무지개의 기분좋음을 나누고 싶다..
2022년 최저임금이 9,160원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2021년 8,720원보다 5.1% 올리기로 했다. 왜 5.1%인가?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4.0%) + 물가상승률 전망치(1.8%)-취업자 증가율(0.7%)=5.1% 그래서 월급으로 환산하면 190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최저 임금이 발표되는 순간 궁금해졌다. 최저임금이 9,160원이면 최고임금은 얼마일까? 2019년 6월 3일 프레시안신문에 윤호창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사무처장이 쓴 라는 글을 읽고 알게 된 내용을 기록해 본다. 최고임금이 논란이 된 계기는 대한항공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퇴직금 적정성에 대해 거론이 되며서 부터라고 한다. 대한항공, 한진칼, (주)한진, 진에어, 한국공항 ..
집에서 한 블럭만 지나면 동네 초등학교가 있다. 요즘 담장이 능소화로 가득 덮였다. 매일 출퇴근 길에 자동차 안에서만 보던 담장에 하나 둘 오렌지 색의 불이 켜지듯이 능소화가 피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담장이 환해졌다. "오늘은 퇴근 후에 한 번 나가볼까?" 하다가도 쉬느라 못 나가 봤다. 미루다가 지난 월요일, 저녁을 먹고 능소화 담장 길을 찾아갔다. "능소화가 활짝 피었는데 언제 한 번 나가 볼까?" "그래? 그럼 지금 나가보면 어때?" 맞장구 쳐 준 딸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담쟁이 덩굴과는 다르게 꽃이 있으니 더 환하고, 아름답다. 아마 이런 길은 주변에 흔치 않을 것 같다. 담장 아래에는 능소화가 툭툭 떨여져 쌓였다. 아예 떨어진 능소화를 모으기 위해 빗자루도 세워 두었다. 이사 온 지 10년이..
한겨레 신문(2021.6.8.자, 네이버. 카카오의 뒤통수치기)를 읽고 '영어이름'에서 잠시 멈추었다. 내용인 즉슨, 다음과 같다. '카카오의 한 인사는 “카카오공동체는 여느 기업들과는 다른 조직 질서를 갖고 있다. 다른 기업 보듯이 카카오를 보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는 서로 간 호칭도 직책을 뺀 영어 별칭을 쓴다.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벙수씨는 “브라이언”이라고 쓰고 불린다. 여느 기업에선 흔한 임원 개인방도 카카오엔 없다. 브라이언도 자기 돈 내고 개인방 쓴단다. 영국과 미국에 독특한 공동체를 꾸렸던 19세기 사상가 로버트 오언의 실패한 꿈을 카카오는 되살려보려는 걸까란 인상을 받았다. ' 서로간 호칭에서 직책을 빼고 영어 별칭을 쓴다고? 한글 이름 "000"은 수직적이라서..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제한이 된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몇 년 전에 시의원을 만난 적이 있다. "제가 가진 재산도 없는데 시의원이 된 비결은 인사입니다. 저는 하루에 5,000번 이상 인사를 합니다. " "학생들에게도 꼭 말해 주고 싶습니다. " 말을 줄이고, 줄인다면 어떤 말이 남게 될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위의 말이면 웬만한 인사는 다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어느 정도의 대화가 될 수도 있다. 굳이 말이 아니어도 손짓, 발짓으로 외국인들과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이런 말들이 일상생활이 되어야 하지만 사실 우리가 쓰는 말을 돌이켜 보면 이런 인사가 별로 없다. 오래 전 이런 유머가 있었다. 이웃집에서 떡을 가지고 오신 아주머니께 어떤 인..
행정복지센터에서 꽃나눔을 해 주었다. 지난 봄 꽃을 나누어 주어서 동문쪽 학교 담장 아래에는 무지개모양으로 디자인을 하여 심고, 후문앞에는 둥근 화분에, 그리고 후관 서쪽 화단에 심었다. 팬지는 흰색, 노랑색, 보라색을 심었다. 아이들이 함께 심어서 흐뭇했다. 이번에 여름꽃 나눔을 해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맨드라미 개량종과 페튜니아다. 먼저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꽃을 한 개씩 선택하여 가정에서 키울 수 있도록 보냈다. 손에 포트 한 개씩 들고 가는 아이들의 얼굴에 기대감과 기쁨이 있다. 특히 맨드라미가 인기다. 맨드라미 개량종은 마치 촛불 모양으로 깔끔하다. 노랑, 분홍, 빨강 중에서 어떤 색을 고를 지 화분 앞에서 망설이는 아이들 옆에 한참을 서서 지켜본다. 골랐다. "노랑색으로 할게요." 남은 꽃은..
5.18 민주화운동을 되새기다. 6.17.-18. 양일간 광주에 다녀왔다. 광주시교육청 주관 5.18민주화운동 연수에 참여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전일빌딩245, 전남도청, 극단 민들레의 연극 관람 등에 참여했다. 노먼소프기자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5.18에 대해 무지했던 부분에 대해 정리가 필요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배포한 책자에 나온 내용을 요약해 본다. 전남 광주에서 1980.5.18.~5.27.까지 10일동안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였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현재에 도달하였는지, 우리의 앞 세대가 어떤 고통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는지를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 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를 우리 후대에 어떤 모습으로 넘겨줄 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유신 체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