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운명의해석 사주명리
- 헤어질 결심
- 채복기
- 이가와 이토
- 나쓰메소세키
- 성형수술보다 더 인상을 좋게 만드는 비결
- 자유
- 서평
- 멈춰라 순간이여
- 인사이드아웃2
- 교육의 방향
- 최진석
- 평택시 한 책
- 불안은 긍정적 감정으로 몰아내라
- 나는 좋은 사람이다
-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 리더
- 링컨하이웨이
- 행복
- 용기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불안이 몰려올 때
- 왜우니 독서토론
- 사진집
- 안도균
- 모스크바신사
- 나는고양이로소이다
- 오십에 읽는 주역
- 교육
- #백석 #나태주 #한국시 #문학비교 #서정시 #현대시 #위로 #감성문학
- Today
- Total
목록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2021년 글쓰기-물.훍.불.바람 (92)
물.불. 흙.바람 +나
매일 아침 쓰고 있는 감사일기! 시작한 지 벌써 4년이 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을 한 컵 마시고, 식탁에 앉는다. 물을 마시는 동안 머리가 맑아진다. 감사일기는 주로 15분 정도 쓰는데 그 전날에 있었던 일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적는다. 그 날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와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내용도 적는다. 가족과 직장의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적는다. 내 주변이 모두 편안해야 내 인생도 평화로움을 알기에 먼저 주변의 평화를 기도한다. 지난 4월 30일이 지나면서 '아! 이제 1년의 1/3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보니 '어? 벌써? 그런데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지?'하는 생각이 따라온다. 문득 떠오르는 일들이 많지 않다. 그런데 그동안 매일 아침 기..
글쓰기를 시작할 때 블로그 이름을 무얼로 정할까? 하고 고민했다. 그러다 정한 게 "물. 불. 흙, 바람"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가 우주는 흙, 공기, 물, 불로 이루어졌다고 '4원소설'을 주장했다고 한다. 그 제자들은 인간은 냉(차가움), 건(건조함), 습(습함), 열(뜨거움)의 4체액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또, 불교에서는 수풍지화(水風地火)라 하여 우주의 기운을 물, 바람, 흙, 불로 보았으니 동양과 서양의 철학자들이 같은 주장을 한 셈이다. 영화 '제5원소'라는 영화도 있다. 이 네가지 원소에 한가지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영화이니 결국 그 하나는 '에너지, 기(氣), 사랑'이라고 전하고 싶은 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영화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추측해 본다. 사실 에너지..
화담숲에 다녀왔다. 전날 홈페이지에서 예악한다. 10월만 사전 예약제라고 한다. 아마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라 그런가 보다. 사람이 적어서 우리가 다 차지한 기분으로 오래오래 걸었다. 길이 힘들지 않도록 동선을 계산하고 비스듬히 데크를 깔아 만든 길은 어르신과 아이들까지의 발걸음을 고려하여 만든 이의 지혜를 보여준다. 전혀 산을 오르는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다니는 길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물이 흐르는 것을 보거나 손을 씻고 발을 담그면서 체험하도록 한 점도 칭찬한다. 물소리가 없다면 자칫 심심할 뻔 한 숲이다. 입장부터 계속 들이는 음악 비발디의 사계보다 물소리가 더욱 아름답다. 위시리스트50에 화담숲을 쓰고 지난 10월말에 다녀온 후 두번째다. 화담숲은 LG그룹의 구본무회장이 남..
교육은 배우는 것이다. 배움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아는 게 있어야 질문을 한다. 생각이 있어야 질문을 한다. 독서를 한다. 그림을 그린다. 사진을 찍는다. 발레를 한다. 댄스를 한다. 조금씩 아는 게 생긴다. 궁금증이 생긴다. 이제야 비로소 질문이 시작된다. 질문은 생각을 가장 간결하게 만든다. 눈싸움을 할 때 눈덩이를 잘 뭉쳐야 던질 수 있듯이 생각을 잘 정리해야 질문이 만들어 진다. 질문은 답을 찾는다. 질문은 길을 만든다. 다시 질문은 생각을 만든다. 다시 질문은 질문을 만든다. 과거, 현재, 미래에 질문을 붙이자. 그것이 혁신이 아닌가? 뉴스에 질문을 붙이자. 저건 누가, 어디서, 언제, 어떻게 하는 건가? 질문을 나에게 던지자. 나는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있지?
위의 사진을 보자. 고양이가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가 울타리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고양이는 울타리 너머 길가에 있다. 내가 울타리 안에 갇혀 있었다. 에포케(epoche)는 고대 그리스어로 ‘정지, 중지, 보류’의 뜻이다, 현상학에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고 판단을 보류하거나 중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카메라의 렌즈에 담긴 그대로를 담아낸다. 미처 내가 인식하지 못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그 분위기와 시대상, 그림자까지도 담아낸다. 반면 우리의 보다(see)는 뇌를 거쳐서 지각된 것을 보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놓치기 쉽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인지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도 존재한다. 그렇다. 매일 같은..
'착함증후군'이라고 쓰고, 이런 말이 있을까?하고 찾아보니 진짜 있다. 착함 증후군 또는 착한아이증후군이라고 한다. 어떻게 "착함+증후군"이 되었을까? 착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에 문제가 없고, 말과 행동이 바르고 상냥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착함이 병적인 증세를 나타내는 증후군과 결합하여 병증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무얼까? 저절로 우러나와서 행하는 착함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타인 또는 부모와 교사등에 의도적 또는 암묵적인 강요에 의해 습관화되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일까? 어릴 때 형성된 사람의 성향은 어른이 되어서도 아니, 죽을 때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착한아이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부모나 타인에게 부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생각, 정서들을 감추고 부모와 타인의 기대에 순응하는..
품격있는 삶은 어떤 삶인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아니, 품격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부터 품격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삶에 관심이 많아서 메모도 많이 해 두었다. 수첩을 뒤적이다가 맘에 드는 구절들을 발견한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최인철 교수님의 책 내용이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735637 굿 라이프 좋은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찾아오는 행복과 삶의 가치!행복과 인생에 관한 통찰로 가득한 『굿 라이프』. 심리학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 book.naver.com 1. 자기 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현대 경영의 구루이자 사상적 리더라고 불..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는 스트레스를 “어떤 요구에 대한 신체의 비특이적 반응” 이라고 정의하였다. 셀리에 의하면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스트레스의 두 종류가 있는데 긍정적 스트레스(eustress)는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이며 치유하거나 즐거운 것이며 부정적 스트레스(distress)는 쇠약하게 하거나 질병을 유발하며 싫고, 기분 나쁜 것이라 하였다. 문제는 모든 정상적인 활동 즉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 정상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러니 스트레스에 대해 알고 대처해야 된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어떤 손상을 받는 상황에 따라 단계의 반응을 보이는데 첫 번째는 경보기 또는 경고기로 신체가 아직 적응해 본 적이 없는 자극에 노..
출근길 연수에서 윤대현교수님의 연수를 들었다. 메타뷰(meta view)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많이 들어 본 개념이다. 메타뷰는 반응하지 말고 한발 물러나서 내 감정과 생각을 바라보는 것이다. 깊은 호흡이나 명상, 산책, 독서 같은 행동이 메타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인데 한편으로 '내 감정적 스트레스를 언어화'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짜증 나!"가 아니라 "매번 약속에 늦는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이 싫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내 감정을 정보 시그널로 처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즉, '짜증이 다시 올라오네. 내겐 번번이 약속시간에 늦게 오는 사람을 기다리기 싫어하는 감정이 있구나. 그러다 보니 기다리지 말고 확 나가버리고 싶은 생각도 따라오네'식으로 스트..
매일 점심시간에 산책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은 잠시 휴식을 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는 싫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로울 듯 하다. 몸도 정신도 마찬가지다. "정신차려!"라고 말할 때 "情身"이라고 해석한다면 "情(마음)"이 먼저고 "身(몸)"은 그 뒤에 따라 나선다는 말이다. 그러니 마음을 추스리고, 몸을 추스리기 위함이라는 말이 맞겠다. 부지런히 걸으면 5분이면 충분하지만 천천히, 자세히 보면서 걸으면서 어제와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간다. 꽃도 보고, 나무도 본다. 길고양이도 보고, 시설물도 본다. 간혹 아이들의 허락을 받고 딱지치기 하는 모습을 찍는 행운도 있다. 화단에 홍단풍이 부지런히 잎을 피우고 있고, 그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