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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뷰(meta view): 감정 바라보기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4. 30. 17:20

출근길 연수에서 윤대현교수님의 연수를 들었다.

메타뷰(meta view)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많이 들어 본 개념이다.

 

  메타뷰는 반응하지 말고 한발 물러나서 내 감정과 생각을 바라보는 것이다.  깊은 호흡이나 명상, 산책, 독서 같은 행동이 메타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인데 한편으로 '내 감정적 스트레스를 언어화'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짜증 나!"가 아니라 "매번 약속에 늦는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이 싫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내 감정을 정보 시그널로 처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즉,  '짜증이 다시 올라오네.  내겐 번번이 약속시간에 늦게 오는 사람을 기다리기 싫어하는 감정이 있구나. 그러다 보니 기다리지 말고 확 나가버리고 싶은 생각도 따라오네'식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감정에 즉각 반응하지 말고 한발 물러나서 빈 마음 공간의 여유를 조금이라도 마련하자는 것이 메타뷰의 핵심내용이다.

 

 이 내용은 법륜스님의 말씀과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 

법륜스님도 강의 중에 늘 "아 ! 화가 올라오는구나." 라고 알아차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알아차림으로 '내가 화났구나, 슬프구나. 기쁘구나'를 사실대로 아는 것이다. 그 순간을 알아차리기만 해도 화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만약 내가 화를 표현했다면 '아! 내가 바보같이 화를 냈네.'라고 자첵하지 말고 다만 '아. 내가 화가 올라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구나.'라고 알아차리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주위 사람들과 마음나누기를 하면서 '당신이 이렇게 했을 때 내 마음은 이랬다', '당신 마음은 이랬군요'라고 나누는 것이 좋다. 그렇게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보는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점차 내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는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산삼도 그저 풀이다. 그러나 산삼을 공부한 사람은 산삼을 알고 그 것을 내 것으로 취할 수도 있고, 약초로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공부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언어화하는 것이 공부다.  

주변에 일어나는 많은 일 중에서 그 원리와 이치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메타뷰(meta view)와 알아차림은 결국 같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