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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별칭은 수평적인 문화인가?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6. 30. 16:37

한겨레 신문(2021.6.8.자, 네이버. 카카오의 뒤통수치기)를 읽고 '영어이름'에서 잠시 멈추었다.

 

내용인 즉슨, 다음과 같다.

'카카오의 한 인사는 “카카오공동체는 여느 기업들과는 다른 조직 질서를 갖고 있다. 다른 기업 보듯이 카카오를 보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는 서로 간 호칭도 직책을 뺀 영어 별칭을 쓴다.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벙수씨는 “브라이언”이라고 쓰고 불린다. 여느 기업에선 흔한 임원 개인방도 카카오엔 없다. 브라이언도 자기 돈 내고 개인방 쓴단다. 영국과 미국에 독특한 공동체를 꾸렸던 19세기 사상가 로버트 오언의 실패한 꿈을 카카오는 되살려보려는 걸까란 인상을 받았다. '

 

 서로간 호칭에서 직책을 빼고 영어 별칭을 쓴다고?

한글 이름 "000"은 수직적이라서 안되고 영어 별칭 "브라이언"은  수평적이라는 말인가? 이런 사대주의 발상이 아직도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이런 혁신기업에서 말이다.

 미국인이 볼 때 한국사람이 자기 이름을 놓아두고 영어 별칭으로 서로를 호칭하는 것을 보면 무엇이라고 말할까?

세계의 여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업이라면 이런 행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우리 나라 안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  그래서 좀 있어 보이기 위해서 하는 행태라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선진국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따라하는 나라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나라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이런 대기업들이 앞장섰으면 한다.

골목 상권까지 손을 뻗치는 대기업으로 인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간다고 한다.

구글이 "Don't be evil(악마가 되지 말자)"라고 내걸었지만 결국 돈이 되는 일은 닥치는대로 하면서 그들이 내건 슬로건을 내렸다고 한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한국의 대표 기업이다. 국민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기업이다. 검색창은 초록창으로, 대화는 카톡으로 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기업이라면 한국인의 위상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국민이 지지하는 기업이 선진국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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