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4.

   선택한 인생, 선택된 인생

 많이 산 인생은 아니지만

인생을 돌이켜 보니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더니

선택 하나 하나가 인생이었다. 

 

선택한대로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선택이 선로를 결정지었다.

 

곁눈을 준 이가 친구가 되었고

눈을 흘긴 이가 적이 되었다.

 

들은 걸 해 보니 경험이 쌓였고

본 걸 해 보니 축적된 시간이 고였다

 

살던 대로 살려고 하지 않고

꼬물꼬물

선택권 밖의 선택을 찾았더니

소수민족이 되었다. 

 

책읽는 소수민족

책임지는 소수민족

책 밖에 모르는 소수민족

책 속에서 위로를 찾는 소수민족

책을 선물하는 소수민족

책을 선물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소수민족

책을 선물해 유튜브를 끊게하는 소수민족

소비가 미덕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소수민족

자본주의가 최고의 시스템이 아님을 아는 소수민족

최고의 행복과 성공은 거짓임을 하는 소수민족

새 것만 좋다하지 않고

온고이지신(溫故知新)을 말하는 소수민족

 

주변에 좋은 도반(道伴)이 있어 미소짓게 된다.

감사하다.

 

선택한 길은 불만이 없고

선택한 길은 후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