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노년 대기만성
- 희망
- 리더
- 쉼보르스카
- 교육의 방향
- 헤어질 결심
-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 용기
- 커털린 커리코
- 교육
- 프렌치수프
- 교육감 직선제 대안
- 자유
- 폭주노년
- 돌파의 시간
- 아내의 일기
- 가족
- 김훈
- 사진집
- 최진석
- 묨을 살리는 요리
- 놀 줄 아는 노인
-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진 과정
- 하버드 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 티스토리챌린지
- 오블완
- 서평
- 나쓰메소세키
- 나만 느낄 수 있는 응원
- 행복
Archives
- Today
- Total
물.불. 흙.바람 +나
2023. 7. 24. 본문
토마토 농장 체험 2일째다. 새벽 6시부터 토마토를 수확한다. 토마토는 과일수확용 가위를 이용해서 꼭지를 잘라낸다. 너무 길게 자르면 다른 토마토 몸을 다치게하니 바짝 자른다. 초록 콘티 박스에 담는다. 2/3쯤 차면 박스를 바꾼다. 박스를 쌓을 때 다른 토마토가 눌리면 안된다. 토마토의 색이 복숭아가 잘 익었을 때의 색을 띨 때가 제일 좋은 수확시기다.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니 매일 수확해야 한다.
토마토를 따는 것은 첫 번째 일이다. 모은 토마토는 선별기에 넣어 선별한다. 특, 1,2,3,4등급으로 나눌 때 크기로 나눈다. 제일 큰 게 특등급이다. 가장 선호하는 크기는 1등급, 2등급이다. 선별하는 동안 상처가 있거나 열과(꼭지 부분이 벌어진 것)은 따로 빼낸다. 그런 과일은 상급으로 따로 분류하여 포장한다. 박스는 10kg단위로 포장하는데 박스 무게도 있고 하니 11kg에 맞춘다. 정확히 무게를 잰 박스는테이프로 마감하면 끝난다. 박스에 다 차지 못하고 남는 건 내일 포장해야 한다. 작은 크기 기준으로 모아 박스를 채울 수도 있으나 그건 손해가 나는 일이니 덜 익은 토마토를 남기는 걸로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농협 도매청과상에서 과일을 수합하는 대형 트럭이 와서 실어갈 때까지 가야 끝이다. 오늘 보낸 토마토는 다음날 새벽 열리는 경매가격으로 팔린다. 도매상은 수집하는 대가로 10%를 갖는 구조다. 농가는 판로가 걱정이 없어서 좋고 도매상은 농가와 소비자를 이으니 좋은 구조다.
한 알의 토마토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진다. 저 안에 담긴 손길을 알게 되어서다. 이해하면 보는 눈이 달라지고 관심이 생긴다.
'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 > 2022-2023년 글쓰기-물, 흙, 불, 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10. 26. (0) | 2023.10.26 |
---|---|
2023. 9. 7. (0) | 2023.09.07 |
2023. 7. 16. (0) | 2023.07.16 |
2023. 7. 7. 금 (0) | 2023.07.07 |
2023. 6. 18. (0) | 2023.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