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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2023. 7. 7. 금 본문
그저께 저녁까지는 덥더니 어제는 조금 낫고, 오늘 저녁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쾌적합니다. 저녁 9시가 넘으면 달리기를 시작하러 갑니다. 달리기라는 말이 어울릴지 빠르게 걷는 정도로 가볍게 뛴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달리기 파트너가 없어서 혼자 뜁니다. bts의 노래를 들으면서 뛰어보기로 했습니다.
발목, 무릎 돌려주기, 굽혔다 펴기에 이어 골반과 허리 돌리기로 준비운동을 한 후에 제가 말하는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오십 대의 나이에 달리기를 하는 건 이젠 못 입는다고 걸어둔 미니스커트를 입는 마음입니다. 달리기는 3km를 목표로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늘은 핸드폰을 손에 들고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기를 하니 경쾌한 기분입니다. 날씨도 얼마나 시원하고 가벼운 바람이 부는지 달리기에 최고의 환경입니다.
달리기를 할 때는 오직 달리는 일에만 몰두하려 합니다. 그러나 직장 일이 불쑥 떠오를 때도 있고, 집안 일이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발걸음이 느려지고 달리기에 집중이 되지 않아 느려지다가 멈춰서 걸어야 합니다. 다시 10걸음 이상 걸은 후에 박자를 맞춰서 뛸 수 있습니다. 처음 1km는 가볍게 뛰다가 2km가 넘어서면 남은 1km가 가뿐하게 느껴지지만 발걸음은 점점 느려지고 무거워집니다. 그러다 마지막 500m를 달릴 때는 남은 힘을 좀 더 주어 속도를 내 봅니다. 그렇게 달리기를 하는 동안 끌어올린 체온은 달리기를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더워져서 사화산인 줄 알았던 몸이 활화산으로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제 달리기를 시작한 지 한 달 쯤 지났고 횟수로 하면 20번쯤 넘었을까요? 달력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계단을 22층까지 3번 오릅니다.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무릎을 아끼려 합니다. 달리기도 계단 오르기도 어려우면 30분 정도 산책을 가볍게 합니다.
가능하면 5km 단축 마라톤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달리기를 하고 보니 점점 화두가 자신에게로 집중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플루트, 글쓰기, 독서, 타로카드, 달리기 이 모든 활동이 진아(眞我)를 만나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인생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여름밤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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