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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소소한 일상의 행복한 단상 본문
휘게(Hygge)에서 한 발 더 나가아 리케(Lykke)의 삶을 꿈꾼다
교직생활을 마치면서 책을 내는 분들은 나름의 인생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으로의 출발을 꿈꾸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분들이다. 이 책의 저자도 40년 동안 몸 담고 천직으로 여기던 교직 생활을 돌아보고 사명감으로 살아온 세월을 스스로에게 해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생각에 머물면 요체(要諦, 핵심)가 바로 사라져 버리는 특성을 알기에 순간의 시간을 엮어서 글로 써냈다.
순서는 크게 행복리더로서의 단상(斷想)과 빼기의 일상, 소소한 하루로 나누었다. 첫 번째 원고는 교사, 교감, 교장으로서 겪은 교직생활 중 마지막 8년을 교장으로 지냈고, 특히 평택에서 가장 전통이 있는 학교인 진위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서 지낸 시간을 기록했다. 두 번째 원고는 삶을 유지하는 동안 함께한 가족, 사진, 일상의 행복, 블로그 등 한여름 느티나무처럼 풍성한 삶을 산 비결과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을 담았다.
"교육의 혁신은 변화가 매우 어렵다는 학교 교육공동체의 숙원이다. 변화를 하려면 공동체 간의 원활한 소통이 우선이다. 소통을 하려면 서로의 다름을 진정으로 인정해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려면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습득해야 한다. 즉 혁신은 부단한 공부와 자기 성장이 필요하다."(9p) 8년을 리더로 살면서 리더에 대해 스스로 정의 내린 내용을 말한다. "확실히 리드하면서, 함께할 때는 재촉하지 않고 동행하며, 뒤에서는 격려와 칭찬으로 배려하는 리더, 따뜻한 손길로 등을 두드려주는 사람! 바로 진정한 리더이다."(11p) 그래서 리더가 추구해야 하는 덕목을 세 가지로 요약하여 소개한다. 첫째, 조직 구성원을 끝까지 믿어준다(신뢰와 정직), 둘째, 행복한 관계를 추구한다.(사랑과 감성리더십), 셋째, 구성원의 자존감을 고양한다(혁신마인드와 지속적인 성장)(12p)
몇 년전부터 저자가 주로 하는 말 중에 항상 빠지지 않는 말이 "휘게(Hygge)다. 휘게는 덴마크 언어로 일상 안에서 만끽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으로 순간적인 상황에 초점을 둔 개념이다. 거기에 더해 리케(Lekke)를 말한다. 리케(Lekke)는 총체적인 행복으로 인생의 전반에 걸쳐 느끼는 행복이다. 마이크 비킹이 책 <리케(Lekke),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에서 6개의 열쇠 찾았다고 한다. 1) 따로 또 같이의 균형, 2)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3) 행복의 필수요건인 건강, 4) 자유로부터 얻는 진정한 행복, 5) 신뢰로 만들어가는 우리, 6) 친절한 마음씨의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다. 그중 '평생 행복해지고 싶으면 남을 도와라.'를 손꼽는다. (117P)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마라'(이즈미야 간지)라는 말을 통해 삶에서 일보다 중요한 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저자는 '예술'에서 답을 찾았다. 진실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길에서 예술이다.(148P) 나도 이 점에 깊이 공감한다. 예술이야말로 사람이 추구하는 궁극의 길이 아닌가 한다. 줌(ZOOM)으로 시작하여 플루트를 독학한 지 1년이 되어간다. 매일 30분씩 연습하면서 클래식의 위로와 깊은 삶의 철학을 조금씩 알게 된다. 거기에 독서를 목록화하여 쌓은 지는 3년째 접어든다. 매일 쌓여가는 일상의 힘이 우리를 휘게에서 리케로 이끄는 길임을 저자는 알고 있었다. 나도 요즘 알아가는 중이다.
먼저 사는 사람이 선생(先生)이다. 길을 만들고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며 별을 따라가는 사람이 선생이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몸으로 그 길을 살아낸 분이다. 나도 여러 번 책을 선물 받았다. 이전에 낸 책은 세 권으로 모두 사진집이다. <MONGLIA, 여행은 길이다>, < JORDAN 낯섦의 길목에서>, <VIETNAM, 사파에서 껀터까지>다. 휘게와 리케로 한여름 느티나무처럼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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