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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계획 세우기: 인생 오계(五計)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5. 26. 09:28

붉은 인동꽃이 피었다. 우중 산책에서 발견한 장면이다.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연수중이다. 

뭉뚱그려서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 보다는 이렇게 조목 조목 다져서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송나라의 주신중(朱新仲)이라는 사람은 인생 오계(五計)를 말했다고 한다.

이를 명나라의 유학자 서수비가 식소록(識小錄)에서 세시오계(歲時五計)로 언급했다고 한다.

 

첫번째는 생계(生計) 이다.

나는 무슨 일을 하여 먹고 살 것인가?

돈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말한다.

 

둘째는 신계(身計)이다.

나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해 나갈 것인가 하는 계획이다.

 

셋째는 가계(家計)이다.

가정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내용도 있겠지만

가족관계, 부부관계, 부모와 자식관계, 형제관계, 친구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노계(老計)이다.

어떻게 늙을 것인가? 하는 계획이다.

나이 들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경제 생활, 건강관리 등의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을 말한다.

 

다섯째는 사계(死計)이다.

나의 죽음 이후에 대해 계획이다.

사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죽음 이후에 다음 세대를 위해 아름답게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시간 계획이라고도 해석되며,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기도 하다.

 

 

후세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앞으로 살면서 곰곰히 생각해야 할 질문 한가지 늘었다.

 

그들에게 나는 누구였을까?

그에게 나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