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 흙.바람 +나

희미한 연필이 또렷한 기억보다 낫다 본문

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2021년 글쓰기-물.훍.불.바람

희미한 연필이 또렷한 기억보다 낫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5. 13. 20:38

해가 지는 사진을 찍으려고 공을 들인다. 그냥 우연히 얻어지는 것은 한 번 뿐이다. 대부분은 공들여야 얻는다.

매일 아침 쓰고 있는 감사일기! 시작한 지 벌써 4년이 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을 한 컵 마시고, 식탁에 앉는다.

물을 마시는 동안 머리가 맑아진다.

감사일기는 주로 15분 정도 쓰는데 그 전날에 있었던 일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적는다.

그 날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와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내용도 적는다.

가족과 직장의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적는다.

내 주변이 모두 편안해야 내 인생도 평화로움을 알기에 먼저 주변의 평화를 기도한다.

 

지난 4월 30일이 지나면서 '아! 이제 1년의 1/3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보니 '어? 벌써? 그런데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지?'하는 생각이 따라온다. 문득 떠오르는 일들이 많지 않다. 그런데 그동안 매일 아침 기록한 감사일기를 죽 넘겨 보니 매일 매일을 헛되지 않게 살으려고 하면서 나름대로 잘 살았음을 알 수 있었다.

 

"희미한 연필이 또렷한 기억보다 낫다"는 유명한 말이 생각났다.

 

요즘 명상이 대세다. 정원가꾸기, 텃밭가꾸기도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사일기 쓰기도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급속히 달라지는 세상, 전염병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잠시 삶을 관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 보다. 매일 쓰고 있는 감사일기가 쌓여갈수록 신기하게도 삶이 더 풍요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계속하게 된다.

 

감사일기의 좋은 점은 이렇다.

1. 자신의 감정과 자신을 동일시 하지 않고, 원래의 감정인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다.

2. 힘든 일이 생겨도 그 일도 다른 일들과 같이 지나갈 것임을 알고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3. 내가 행복의 중심임을 안다.

4. 가족과 직장의 동료와 지인들이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상생의 삶을 실천한다.

5. 매일 매일이 다르게 생각된다.

 

 해가 지는 사진을 찍으려고 공을 들인다. 

그냥 우연히 얻어지는 것은 어쩌다 한 번 뿐이다. 

모든 일의 대부분은 공들여야 얻는다

'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 > 2021년 글쓰기-물.훍.불.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큰 행복은 작은 행복들의 연속이다  (0) 2021.05.17
밤산책  (0) 2021.05.14
물.불.흙,바람  (0) 2021.05.11
화담숲  (0) 2021.05.09
질문하기  (0) 202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