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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행복은 작은 행복들의 연속이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5. 17. 17:12

 

 지난 주 목요일 오후에 돌봄교실 선생님이 편지를 가지고 오셨다. 1-2학년 학생들과 함게 편지쓰기를 했는데 1학년 학생 중에서 나에게 주고 싶어서 썼다면서 자신은 전달만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런 편지를 받는 것은 참 오랫만의 일이다.

매일 아침마다 열화상카메라에 들어오기 전에 아이들과 눈맞춤 인사하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1학년은 담임선생님과 학교에서 일하시는 선생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는데 그 후 유심히 내가 매일 목에 걸고 다니는 교직원증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늘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편지를 받으니 기분은 좋다.

   학생자치회 담당 선생님이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의논하여 학생자치회 예산으로 스승의 날 꽃을 마련하였다.  교직원 수 보다 많이 구입하였다. 방역인력과 배움터지킴이 등 모든 교직원들께 전달하고 남은 꽃은 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운영하시는 할머니와 이장님 그리고 학교 옆에 있는 돌봄센터의 선생님과 상담선생님께도 드리기로 했다고 한다.

"학교를 위해서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꽃을 드리는 학생자치회의 행사로 조용했던 학교 분위기가 잠시 활기있게 변화하였다. 우리는 그동안 받는 행복에만 익숙해져 있었다. 학생들이 나누는 행복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받을 때 보다 줄 때 더 행복하다는 말도 있다. 

 

" 가장 큰 행복은 작은 행복들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작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쌓여서 큰 행복이 만들어질 것이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 우산을 쓰고 등교하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학교는 여전히 작은 행복이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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