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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영화평] 범죄도시3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3. 5. 31. 22:57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꾼다

 

  5월의 마지막 날은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다.  <범죄도시 3>을 골랐다.  이전 작은  보지 않았으나 세 번째 작품이니 이전 작을 미루어 짐작한다.  마동석 배우의 캐릭터를 물씬 살려서 만든 영화다.  일본 야쿠자의 마약을 빼돌려 한국으로 유통시키는 조직의 배후에 마약을 담당하는 형사들이 개입했고 뒤늦게 마약을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된 조직이 해결사를 보내 마약을 돌려받으려는 과정에서 마석도형사와 팀원들이 개입하여 일망타진한다는 내용이다.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작년 하반기에 나온 <범죄도시2>에 이은 신작이 벌써 나왔을까? 마동석 배우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유머, 의리, 힘, 강력함, 정의감 등과 더불어 '소통'이 있다. "너, 나 좀 도와줘야겠다."라고 범죄자 주변 인물들을 사건 해결에 끌어들인다.  겁 없이 칼을 든 조직폭력배들을 1대 10 이상으로 해결해 낼 때 사람들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슈퍼맨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경찰이라는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가 낮아져 시민들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강력한 힘과 우람한 몸집으로 어려운 상대도 척척 쓰러뜨리는 괴력을 보여주니 쾌감을 느낀다. 

 

  남성 200명이 출연했다면 여성은 10명 정도 출연했다고 보여진다.  전부 단역들이다.  남성들이 돈과 마약을 중심으로 벌이는 밤의 전쟁이다.  낮을 사는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밤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이 오히려 영화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 갈수록 마약이 일상 속까지 파고들고 있다.  오월이 끝나는 날 영화로 세상을 엿본다.  마동석 배우의 얼굴만 눈앞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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