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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2022. 10. 13. 본문
세계에서 가장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나라 중 손꼽히는 나라가 한국이다. 한국은 1955~1972년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맞이하면서 노인 부양 문제가 급격하게 대두되고 있다. "75살을 넘어서면 아픈 곳이 급격하게 늘어나더라. 이제 80살이 되고 보니 심장, 다리, 허리 안 아픈 곳이 없을 지경이다." 이웃에 사는 할머니의 말이다. 사람과 기계를 비유할 수는 없지만 기계를 80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쓴다고 가정하면 아마 고장 나지 않은 게 이상할 것이다. 하물며 아마도 고장 나지 않은 부분이 없을 것이다. "노인이 되면 애가 된다."는 말도 있다. 노인이 되어 자기 관리가 어려워지고 기대게 된다는 말이다. 노인이 되어 스스로를 책임지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요즘은 100년 전의 나이에 비해 오래 살기 때문에 0.7의 법칙을 적용하라고 말한다. 실제 나이 50이면 예전의 35살로 생각하라는 말이다. 젊게 살라는 말도 되지만, 늦게 까지 일해야 한다는 말도 된다. 그러니 개인이 80세(요즘 나이로는 56세)가 될 때 까지는 일할 수 있게 건강을 관리하고, 일할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자립할만한 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회의 책임도 필요하다. 교육, 사회 문제에서 앞선 고민은 했던 유럽의 경우 복지 국가로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복지 국가는 노인 빈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다. 대신 연금이나 사회보장보험에 내는 세금이 한국 보다 많다. 젊었을 때 개인이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사회적 안전망을 갖춰서 노인 연금, 노인을 위한 휠체어, 침대, 돌보는 사람들을 필요시에 제공해 주는 방법만으로도 개인의 부담은 줄 수 있다. 요양원도 국가가 경영하고 관리하는 시설로 점차 늘려 나가야 한다.
개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사회 제도가 뒷받침이 되어도 노년의 외로움은 개인도 국가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분이다. 요즘 거론되는 마을 학교, 마을 공동체가 답이 될 수 있다. 일본 만화 영화 <벼랑 위의 포뇨>를 보면 유치원 옆에 노인 요양원이 있어서 노인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오후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주민들이 요양원에서 봉사하는 모습도 있다. "손대지 말고 저희에게 맡겨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세요."라고 말하고 자신이 할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노인들에게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60세에 은퇴하면 30년이 남았다고 가정할 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는 베이비부머의 새로운 과제다. 은퇴한 사람들은 은퇴하기10년 전부터 계획해도 빠르지 않다고 말한다. "나는 요양병원에서 죽고 싶지 않아."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요양병원을 노인들이 혐오 시설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사회와 정부의 책임도 있다. 또 사람이 가족 안에서 자유롭게 늙고 죽을 수 있는 권리도 있다. 노인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서 <kbs명견만리>를 보고 소회를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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