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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

양파와 인생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0. 9. 2. 16:22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는다.

짤막한 책 속의 글이나 2-3분짜리 말들이 나를 이끌 때가 있다.

 

오늘은 칼 샌드버그의 글을 낭독하는데 가슴에 쿵 와 닿았다.

 

인생은 양파와 같다.

한번에 한꺼풀씩 벗기다 보면

눈물이 난다.

 

Life is like an onion.

You peel it off one layer at a time

dnd sometimes you weep.

 

그렇다.

인생은 한꺼풀씩 벗길 때마다 사연을 남긴다.

궁금하다고 여러 겹을 한꺼번에 벗겨낼 수도 없다.

순서가 있다.

 

배움도 마찬가지다.

가르친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가 되어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그러니 시간이 필요하다.

 

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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