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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

9월1일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0. 9. 1. 16:19

9월의 꽃은 ?

단연 달리아다.

다알리아라고도 부르는 이 꽃은 꽃말이 '화려함'이다.

두해 전에 터키에 여행을 갔을 때 만난 이국땅에서의 달리아는 참 반가웠다.

어릴 적 보았던 새빨간 달리아가 아니라 노란빛의 달리아가 어느 집 뜰에 한 두 그루 피어 있었다.

이제 세계는 꽃으로도 이어지나 보다.

햇빛은 뜨거워도 습도가 낮아서 나무 그늘에만 가면 시원한 터키의 파묵칼레 지방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9월을 맞이하면 8월과는 햇빛의 기울기가 달라진다.

이제 가을빛으로 접어든다.

 

우리 몸은 피부와 피는 4개월 단위, 뼈는 1년 단위로 생성되고 또 소멸하고 있으나 우리가 간직한 습관에 의해 그 모습으로 유지되고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9월의 첫날에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지만 그럴지라도 의미를 가져본다.

 

내가 형성해 온 나의 경험들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나의 지혜와

내 속에 새롭게 생성되는 나의 아이디어와

내 주변을 향한 나의 호기심과

나의 에너지를 쏟고 싶은 열정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9월을 한껏 기대해 본다.

 

반갑다.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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