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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뭄바이> 본문
2008년 인도의 뭄바이 시의 타지호텔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알라를 섬기는 10명의 소년이 훈련받은 대로 뭄바이시의 철도역, 병원, 호텔 등에 나타나 감자기 총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이들의 목표는 인도가 아니라 미국이다. 미국에 복수하기 위해 인도에서 자신들의 복수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총에 맞아 쓰러지고, 경찰도 방어할 수준이 못된다. 호텔 투숙객 중 식당에 있던 사람들은 직원의 안내로 챔버룸에서 구조를 기다린다. 테러범들은 호텔 방마다 노크를 하고 룸서비스를 가장한다. 그러나 문을 열면 즉시 사살되고 만다.
10명의 소년은 어디서 왔는가? 이들은 알라를 섬기는 이슬람교도로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위해 훈련을 받으러 자원한 소년병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으로 이동하여 소년병들을 전화로 지시하는 사람이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지시도 한다. 그리고 "알라가 보고 있다. 알라는 위대하다. 너희가 누릴 것을 빼앗은 자들이니 죽여도 된다."라고 세뇌하듯이 계속 말을 한다. 그러나 소년병들의 부모들은 돈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지시하는 그들의 무기가 되어 희생당한다.
호텔의 직원들은 '고객은 신이다'라는 사명감으로 고객들의 안전을 지켜낸다.
수석셰프는 주방의 직원들을 불러놓고 비장하게 말한다.
'떠날 사람은 지금 말해라. 떠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여기는 나의 집과 같다. 그러니 남겠다.'
라고 말하고 함께 호텔에 남는다.
이 이야기는 두 주인공 가족들이 엇갈리듯이 등장한다.
한 가족은 호텔 서비스 직원인 아르준이다. 임신한 아내와 딸을 둔 아빠다. 돈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구두를 놓고 와서 일을 못할 뻔한 가장이다. 수석 셰프의 구두를 신고서라도 자신의 일을 하고, 호텔의 손님들을 지켜낸다. 그리고 가족에게로 돌아간다.
또 한 가족은 자흐라와 남편 데이빗과 아기, 유모 샐리다. 호텔 여행에 들떠 있던 그들에게 닥친 테러범 들로 인해 데이비드는 죽고 자흐라는 알라를 찬양하는 노래 덕분에 살아남아 아기와 재회한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저런 순간에 아기를 찾아 나설 수 있을까? 두려움에 떨리는 몸으로 재빠르게 도망쳐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몰입이 되었다.
또 한가지는
저렇게 어린 아이들을 전쟁과 같은 상황으로 내모는 사람들의 종교는 무엇인가? 종교가 권력과 뒤엉켜서 역사를 지배해 온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희생당한 소년병들이 안타까웠다.
또 한가지
소년병 10명이 한국에 나타난다는 가정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돈다.
사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보니 '뭐 영화가 이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법하다.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멋진 장면이 등장하지도 않고, 잘 생긴 배우도 없다. 다만 실제 인도 뭄바이를 보여주려 했을 뿐이다.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말해 주는 영화다. 사실 무서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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