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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덥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7. 21. 16:41

 

  내 기억에 가장 더운 여름은 1994년 여름으로 기억하였다. 그 해 이후로 더운 여름이 2018년 여름이었다. 42도를 넘는 날은 낮에 우산을 쓰지 않으면 도저히 움직일 수 없을 지경이었고,  하루 종일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타고 운전을 할라치면 운전대가 뜨거워져 손을 델 지경이었다. 차에 있는 온도계의 온도는 45도를 넘었다.

 

  올해 여름도 이미 더울 것을 예고하고 있다.  장마가 늦어진다고 하더니 비다운 비도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는 열대야가 시작되어 한밤에도 25도를 넘는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또 여름을 어찌 지내나? 하는 걱정이 생길 지경이다. 뉴스에서 연일 무더위가 지속될 거라는 예보와 늘상 말하던 '찜통 더위, 무더위'를 넘어서 '열돔현상'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싼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열돔 현상은 미국과 아시아 등 주로 중위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 현상이 생기면 예년보다 5∼10도 이상 기온이 높은 날이 며칠 동안 이어진다. 특히 미국 중서부 지역의 경우 옥수수 농사를 주로 짓는데, 옥수수가 수분을 대기로 내보내 습도가 무척 높은 상황을 의미하는 '콘 스웨트'(corn sweat) 현상과 열돔이 결합할 경우 유례 없는 폭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늘은 올들어 가장 덥다는 36도를 예보하고 있다.  통지표와 방학생황 안내는 지난 금요일에 우편으로 발송하여 학생들이 어제 받았다고 한다. 받은 방학생활 안내문을 가지고 오늘 담임선생님들이 방학 생활을 안내하고 생활지도 등을 하는 온라인 방학식으로 치루었다.  느닷없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7월 1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어 이렇게 온라인 방학식으로 1학기를 마무리하였다. 

 

   7월 12일부터 온라인(줌)으로 쌍방향 수업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버거운 학생들은 과제 제시 수업도 병행하면서 지내왔다. 긴급돌봄을 신청하여 급식을 지원받는 학생들도 있었다.  다행히 전면등교가 가능하여 1학기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냈으나 마무리는 함께 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크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기록을 갱신하면서 1784명에 이르렀다.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쓰고 지낼 여름이 막막하기만 한데 '열돔현상'에 서유럽의 물난리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여름도 조용히 지나갈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19도 떠날 줄 모르고 정체하고 있는데, 더위까지 정체하면서 열돔현상을 만들어 내다니...... 

방학식을 하고 나니 유난히 학교가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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