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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히는 시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본문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꽃을 피웠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요즘 등꽃이 한창이다.
보라색과 연두색의 조화로움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색인 줄은 이제야 알겠다.
<흔들리며 피는 꽃>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한 번씩 고비를 넘을 때마다 읊게 되는 시이다. 늘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꽃이지만 바람에 맞추어 흔들리고 비에 젖으면서 오늘날 피어난 것이다. 오늘 보라색으로 핀 꽃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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