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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말하기를 배우다

거짓말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2. 4. 16:01

*kbs라디오<강원국의 같은 말>은 그냥 듣는 데 2~3분이고, 글로 옮겨 쓰는 데는 10분이 걸린다.

 

<거짓말 찾아내기>라는 책을 써서 거짓말 전문가로 불리는 미국의 파멜라 메이어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하루에 적게는 10번 많게는 200번정도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와 첫 대면을 하는 최초 10분 동안 평균 세 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그러니까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음식이 맘에 들지 않아도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고,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인상이 참 좋다. 등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런 배려형 거짓말은아무리 많이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겸손형 거짓말도 마찬가지다. 제가 한 일이 뭐 있나요? 모두 여러분이 잘 해주신 덕분입니다.

스스로를 낮추기 위해 하는 거짓말을 나쁘다고 나무랄 사람은 사람은 없다.

습관적인 거짓말도 있다. 장사하시는 분이 남는 거 하나 없다고 하거나 어르신들이 어휴 내가 이승을 빨리 떠나야지 .하는 것처럼. 이 또한 문제될 게 없다. 왜냐하면 상대가 거짓말인 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거짓말이다.

사기이고 범죄행위이다.

정치,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가짜 뉴스도 여기에 포함되는 데 이러한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자기 증식 과정을 거치면서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어 급기야 처벌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일명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렇다면 이익을 추구하는 거짓말은 괜찮은가? 그렇지 않다. 자신에게 이익이 있건 없건 간에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거짓말이라면 해서는 안된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은 단순히 재미로 나쁜 결과가 초래될지 모르고 했다고 항변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자신의 행위를 용서받을 순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유포한 가짜 뉴스의 부작용은 일파만파이다.

괴담이 되어 악성 바이러스처럼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고 누군가에게는 비수가 되어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가짜 뉴스 사회적 소통이 홍수를 이루는 이 시대에 가장 경계해야 할 거짓말이 아닐까 한다.

 

나쁜 거짓말, 가짜 뉴스는 모두를 아프게 한다. 새빨간 말, 일파만파,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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