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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평쓰기 (235)
물.불. 흙.바람 +나
공무원의 의미를 일깨우는 교사의 도전기 2023년 3월 7일 MBCTV의 프로그램 'PD수첩'에서 를 주제로 다루었다. 학부모, 학생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다고 협박을 하거나 신고하면 꼼짝없이 아동학대자로 몰려서 재판에 출석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교사도 생기고 있다. 특히 정서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반작자료를 본인이 직접 증명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동학대를 신고받으면 경찰과 검찰이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교사는 '피의자'가 되고, 신고한 학생과 보호자는 '피해자'가 된다. 발령받고 5개월 만에 아동학대범으로 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교사의 소식을 듣고 교사를 신고한 '피해자 학부모'는 "나는 어떡하라고"라면서 울먹였다고 한다. 이게 편집이..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게 하라! 역사를 배울 때 실학(實學)이라 하기도 하고, 북학파(北學派)라 부르기도 했던 선비들이 있었다. 이덕무, 홍대용,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박지원이 그들이다. 저자 안소영이 이덕무가 되어 여섯 벗과 어울려 산 백탑 아래 마을의 이야기부터 풀어낸다. 이덕무, 백동수, 박제가, 유득공 이들은 아버지는 양반이었으나 어머니가 정실부인이 아닌 첩이었기에 서자(庶子)로 출세에서 멀어진 사람들이거나 혹은 선대가 서자라는 이유로 대를 물려 서자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선비는 글만 읽어야 하고, 농사나 장사를 하면 안 되었기에 가족들이 굶어도, 지붕에서 비가 새도 양반인 선비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런 운명을 가진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의 가족..
죽음과 삶의 경계선에서 '살림'을 선택한 의사의 우울증 극복기 '30년 전의 옛 일을 떠올렸건만 내 안에서 뜨겁고 축축한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트리폴리(레바논)에서 총소리를 들으며 나는 참으로 길었던 어린 시절의 그 밤을 떠올렸다. 오래 부정했지만 내 속에 아이가 있었다. 존재를 부정할수록 그 아이는 힘이 강해져 나를 완전히 사로잡고는 했다.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면 누구에겐 소리를 질렀고, 누군가로부터는 도망쳤다. 성장을 거부하는 아이 앞에서 나는 너무나 무력했다. (139p) 저자 정상훈은 의대를 졸업했지만 돈 버는 의사 일을 뒤로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앞장섰다. 국경 없는 의사회를 통해 아르메니아, 레바논, 시에라리온 등지에서 전염병과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향해 날아갔다. 서아시아의 가난..
묵은 앨범에서 발견한 한 장의 사진 같은 시가 인생을 담고 있었네 동백꽃은 해안선을 가득 메우고도 군집으로서의 현란한 힘을 이루지 않는다. 동백은 한 송이의 개별자로서 제각기 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러운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 버린다. '눈물처럼 후드득' 떨어져 버린다.......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 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바람에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 가서 소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가지에서 떨어져서 땅에 닿는 동안, 바람에 흩날리는 그 잠시 동안이 매화의 절정이고, 매화의 죽음은 풍장이다. 배꽃과 복사꽃과 벚꽃이 다 이..
생각하지 마! 끝! 다음! 불편함에 익숙해져라. "끝까지 목표를 이루는 멘털은 무엇이 다른가" 버락 오바마, 마이클 조던의 멘털 코치 팀 그로버와 샤리 웽크가 쓴 책이다. 한때 버락 오바마가 40대의 나이에 4년씩 2번이나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버락 오바마의 연설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궁금했었다. 과연 누가 버락 오바마의 한치도 흔들리지 않는 당당함을 만들어 냈을까 하고. 그게 바로 팀 그로버였다. 팀 그로버는 '챔피언들의 스승'이라 불리며, 이 책에서 초일류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을 토대로 한계를 뛰어넘고 끊임없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여 최정상에 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는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멘탈리티, 정신력으로 꼽는다. 유투버 김미경이 꼽는 부분은 74쪽이다. '할, 일..
독서 1천 권의 중간 점검+ "왜 책을 읽지?"의 답 찾기 " 3년간 책을 1천 권을 읽기로 했어." "선생님은 왜 책을 읽으세요?" "......" 한 달에 한 번 정도 메일을 주고받는 지인과의 대화다. '대체 나는 왜 책을 1천권을 3년 안에 읽으려고 했을까?' 이지성은 이후 , , , 등 300만 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서 번역 출간된 책의 작가다. 자기 계발과 인문고전 독서에 관심을 갖고 저소득층 공부방과 여명학교에서 인문학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아프리카 빈민 지역에 우물을 파고 학교와 병원을 짓는 '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캄보디아, 짐바브웨, 필리핀, 탄자니아 등에 교육센터를 건립했다. 이 책은 1년 책 읽기 365권을 끝낸 홍대리가..
뻔한 질문에 한결같이 진화심리학의 시선으로 답하다니 너무한 거 아냐? 저자는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생태학 석사 학위를 받고 심리학과에서 진화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 논문은 이고, 박사학위 논문은 다. 개미 연구자가 사람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었다. 가족들 간 협동과 갈등, 먼 친족에 대한 이타적 행동, 근친상간이나 문란한 성관계에 대한 혐오 감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경희 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로 진화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인간 본성을 강의한다. , 이 있다. 진화심리학은 발달심리학이나 긍정심리학처럼 전통적인 심리학이 자연스레 가지치기를 하며 생겨난 분과 학문이 아니라 사회생물학자, 진화인류학자, 인지과학자, 심리학자들이 한데 모여 인간 본성에 대해 함께 성찰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범학..
구복자비필고 (久伏者飛必高) 개선자 사독조(開先者謝獨早) 오랫동안 엎드려 있던 것이 한 번 날기 시작하면 반드시 높이 날며, 일찍 핀 것은 홀로 일찍 시드는 법이다. 이 것을 안다면 발을 잘못 디뎌 허둥댈 걱정이 없을 것이며, 조급한 마음도 사라질 것이다. -채근담- 어린이 책 부문 선정 위원인 지인이 건넨 책 (한윤섭)의 134쪽에 나온 글귀가 '구복자비필고(久伏者飛必高)'다. 의병 활동으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병에 가담한 아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독립운동 당시 찍은 사진을 본 저자의 상상력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앳된 소년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에 가서 참여하고 그 사진 속에 당당히 선 모습을 보고 '저 아이는 왜 저기에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 데서 시작했다. 질문은 다소 엉뚱하고 당황..
시파워와 랜드파워의 경계에 희망이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러시아가 시파워를 가지기 위한 절대적인 필요에 의한 전쟁이다. 거대한 땅을 갖고 있고, 유럽-아시아-아프리카를 잇는 세계도를 차지하려는 러시아에 딱 한 가지 없는 게 있으니 얼지 않는 항구다. 그래서 크림반도의 세바스토콜 항구를 2014년 차지했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을 차지하고자 2022년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사흘 만에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의외의 선전으로 1년 동안 지속하고 있다. 이제 얼음이 녹기 전에 다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다. 러시아가 하트랜드(herat land)로서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을 빌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저자 김동기는 서울대..
소설가 이웃이 바라본 이웃의 삶 "나는 한 사람의 이웃으로 이 글을 썼다."라고 저자 김훈은 말한다. 1948년 생인 작가의 나이 이제 75세다. 주변에 남은 친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많을 수도 있을 나이다. 그런 나이이니 저자의 주제는 '죽음'으로 향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소설가 이웃이 바라본 이웃들의 죽음은 삶의 다른 모습일 뿐 전혀 낯설거나 신비롭지 않고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인다. 는 6.25 전쟁이 일어나 북한에서 남한으로 피난온 어부가 안갯속에서 북쪽으로 가는 해류를 따라갔다가 간첩으로 오인되어 북쪽과 남쪽에서 고문을 받고 감옥살이를 한 후에 결국 살았던 곳에 가서 감옥에서 배운 동양화를 그려 전시한 후에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죽음에 이르는 내용이다. 김훈의 작품이 그러하듯이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