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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멘탈리티 본문
생각하지 마! 끝! 다음! 불편함에 익숙해져라.
"끝까지 목표를 이루는 멘털은 무엇이 다른가" 버락 오바마, 마이클 조던의 멘털 코치 팀 그로버와 샤리 웽크가 쓴 책이다. 한때 버락 오바마가 40대의 나이에 4년씩 2번이나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버락 오바마의 연설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궁금했었다. 과연 누가 버락 오바마의 한치도 흔들리지 않는 당당함을 만들어 냈을까 하고. 그게 바로 팀 그로버였다.
팀 그로버는 '챔피언들의 스승'이라 불리며, 이 책에서 초일류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을 토대로 한계를 뛰어넘고 끊임없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여 최정상에 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는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멘탈리티, 정신력으로 꼽는다.
유투버 김미경이 꼽는 부분은 74쪽이다. '할, 일을 하라. 당신은 날마다 원치 않는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우리는 일상에 대한 무감각함, 게으름, 두려움을 떨쳐내고 불편함을 향해 몸을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은 하기 싫은 일이 오늘의 두 배가 될 테고, 모레는 세 배, 그다음은 네 배, 다섯 배로 불어날 것이다. 그러다가 눈 깜짝 하는 사이에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그럴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자아낸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자신을 책망하는 것뿐이다. 가뜩이나 처리할 과제가 많아진 상황에서 멘털까지 흔들리는 것이다..... 그러니 클리너는 가장 다루기 어려운 과제들을 가장 먼저 처리한다.' 그로버가 말하는 건 어쩌면 매우 간단하다. '나를 찾아 3200킬로미터를 날아온 것은 이 두 단어를 듣기 위해서였다. "생각하지 마!"'(28p) '스스로 선택하라.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남이 한 선택을 따라야만 한다. (239p)'
생각하지마!, 끝!, 다음! 이렇게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자신을 믿고 나아가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람의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눈다. 쿨러(cooler), 클로저(closer), 클리너(cleaner)다. 쿨러는 좋은 인재, 클로저는 탁월한 인재, 클리너는 불굴의 승부사다. 저자가 주로 스포츠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해 와서 그런지 인정사정없이 밀어붙이고, 한계에 도전하게끔 하는 부분은 일반인들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끝까지 확인해 보려면 누구나 한계까지 밀어붙여봐야 찾을 수 있다. 원하는 게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 모든 규칙을 따르고 늘 바르게 생동하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아니, 실패를 겁내면서 남들에게 미움받지는 않을까 전정긍긍하며 살게 될 뿐이다.(162p)' 타이거 우즈가 불륜설에 휩싸여 사과를 요구받는 장면을 보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내면의 어둠은 완전히 힘을 잃지만, 당사자가 오히려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식으로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자기 일을 꿋꿋이 해나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것이 자신만의 어두운 에너지를 마음 깊이 붙들어둘 수 있는 방법이다.(157p)' 요즘 들어 '사과해!'라는 요구를 여기저기서 듣는다. 그런데 그런다고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면 차라리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부각할만한 업적을 세우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다.
직원 중에서 당신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클리너의 특성 중 하나는 갖춘 셈이다. 저자는 클리너의 특성을 13가지로 들었다. 그중 몰입 상태로 빠져들어 모든 소음을 차단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안다.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긴다. 제안이 아니라 결정을 하며 남들이 질문을 할 때 해답을 안다. 사랑받기보다 두려운 존재가 되길 원한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않다. 실패를 실패로 여기지 않는다. 업적에 취하지 않고 항상 더 많은 것을 이루길 원한다. 길들여지기를 거부한다. 등이다.
세상이 점점 편하게 바뀌고 있는데 불편함에 익숙해 지라니? 저자의 역설은 뭔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말이다. 다만 지금 편하게 살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불편한 책이다. 선택은 늘 그렇듯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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