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2

독서 1천 권의 중간 점검+ "왜 책을 읽지?"의 답 찾기

 

" 3년간 책을 1천 권을 읽기로 했어."

"선생님은 왜 책을 읽으세요?" 

"......"  한 달에 한 번 정도 메일을 주고받는 지인과의 대화다.

'대체 나는 왜 책을 1천권을 3년 안에 읽으려고 했을까?'  

 

  이지성은  <학원, 과외 필요 없는 6.3.1 학습법> 이후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 300만 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서 번역 출간된 책의 작가다.  자기 계발과 인문고전 독서에 관심을 갖고 저소득층 공부방과 여명학교에서 인문학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아프리카 빈민 지역에 우물을 파고 학교와 병원을 짓는 '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캄보디아, 짐바브웨, 필리핀, 탄자니아 등에 교육센터를 건립했다.   

 이 책은  1년 책 읽기 365권을 끝낸 홍대리가 주인공이다.  뭔가 달라질 줄 알았지만 여전히 회사에서 승진도 못했다.  그런데도 독서당이라는 독서 모임을 만들고 생존독서가 아닌 성공독서에 도전한다. 저자인 이지성은 이지후라는 멘토로 등장하여 홍대리를 이끌어 준다.  작가가 말하는 독서의 길은 내가 가는 길을 말하고 있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한 권의 책은 종이묶음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지도다. 독서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130p) 인간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뀌려면 약 1톤 정도의 정보가 필요하다.  책의 수로 따지면 2천 권쯤이다. (287p)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283p)

  작가가 홍대리에게 추천하는 책은 앨버트 칸<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존 템플턴 <템플턴 플랜>, <손정의>, <유일한 평전>, <정주영 회고록>, 메리케이 애시 <당신은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다>, 미카엘 엔데 <모모>, 신용호평전 <맨 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고>다.  이중 읽은 책은 <모모>가 유일하다.  독서 목록에 추가할 책이다. 

 

 지인이 물은 독서의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았다.  사는 동안 책이 없었다면 인생이 너무나 단조롭고,  슬픔은 더 컸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집에 가는 길에 설렘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무얼까에 대한 설렘이었을 것이다. 나의 독서는 성공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광활한 가능성에 가 닿기 위함이다. 

 작가가 말하는 성공독서의 요령 세 가지는 성공 노트 쓰기(책 읽고 한 줄로 요약하기), 성공 스크랩(멘토 관련 정보 스크랩하기), 감사 일기 쓰기(감사한 일, 없다면 감사할 일 적고 나의 변화 관찰하기)다.  돈을 버는 성공만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성공자로서 자기 인생을 경영하는 데 독서가 도움이 되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다. 유치원 아이일지라도.  다만 실천하고 그 안에서 행동할 일을 찾아내고, 피드백과 비난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본인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