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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2. 12. 05.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12. 5. 20:01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는  '같은 나무를 보더라도 우둔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은 다른 것을 본다'라고 말했고,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는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데 있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 작은 일이 완벽함을 만든다. 그리고 완벽함은 작은 일이 아니다. "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가 어느 날 거대한 대리석을 보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고 환희에 겨워 한 말이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미켈란젤로의 행동을 이상하다고 여겼다. 미켈란젤로에게 대리석은 새롭게 태어날 다비드상이었다. -김병완, <48분 기적의 독서법>149p-

 

  사람마다 가진 시각의 차이는 말 그대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그대로 보여준다.  어떤 사물을 전면에서 보는 것과 후면, 옆면, 위, 아래에서 보는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위의 사례를 든 작가는 독서를 통해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독서가 아니라도 자신이 가진 고집을 내려놓는다면 얼마든지 다르게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 사람은 우리가 아는 것의 90%는 자신의 고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이 우리가 아는 전부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은 중요한데, 이럴 때 죽은 이의 말이 위력을 발휘한다.  미켈란젤로가 살아있다면 그의 말에 대한 신뢰가 좀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1475.3.6.~1564.2.18.) 약 450년 전의 인물이고, 그가 남긴 천지창조, 다비드상, 피에타 등의 유명한 조각과 예술품등은 그의 말이 옳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2년 전에  학교에서 동료 직원들의 성격검사를 공유하는 일이 있었다. 그때 보니 독립성(자주성)이 대체로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독립성이 높은 것은 자율적으로 업무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이는 반대로 협력에는 매우 취약하다는 의미다.  새로운 시각은 협력,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서 길러질 수 있다. 동료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주성은 다소 방해가 되기도 한다.  부딪히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모여서 활동하는 것 자체를 싫어할 수 있어서다. 

 현명함, 새로운 시각, 작은 일에 의미 부여하기 등은  삶을 재미있게 사는 데도 유의미하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 지난 11. 22.  갈등관리 연수에서 처음 만난 분과 저녁에 영화를 보러 함께 갔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다.  신선한 만남으로 다소 설렜고, 분명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다. 새로운 시각은 새로운 경험에서 비롯된다. 나는 그걸 즐기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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