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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2. 11. 30.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11. 30. 22:22

  준공 먼저 하고, 보수는 원하면 해 드립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동안 화장실 리모델링공사를 했다.  본관 화장실을 공사를 하니 후관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기존의 화장실 집기와 변기 등을 모두 들어내고 벽면 타일도 뜯어냈다. 수도관, 하수관까지 교체했다. 그리고 다시 벽면, 타일, 변기, 세면대,  출입문까지 모두 교체했다.  10월 말에 공사가 끝났다는 말을 듣고 화장실을 들여다 보니 마감이 안된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아파트 하자 보수 확인하듯이 메모지를 들고 직원 몇 명이 꼼꼼하게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에 메모지를 붙였다.  

-환풍기는 스위치는 있는데 환풍기를 설치하지 않고 창고에 넣어두었다. 온수가 나오지 않는 곳이 여러 곳이 발견되었다. 유리문을 열면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생겼다. 실리콘 마감이 눈에 보이지 않는 안쪽은 안되어 있다.  남자 소변기 센서 반응이 늦다.  화장지걸이가 없다. 청소를 했어도 바닥이 하얗게 줄눈 시멘트 얼룩이 있다.  타일이 갈라진 부분이 있다.......

 오늘 오전에 최종 점검 협의를 하고 오후에 청소를 한 후에 사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로 오전 협의에 참여했다.  알고 보니 이미 준공 검사는 10월말에 끝났다.  대금도 지급된 후다.  하자 보수를 요구해도 이미 업체는 마음이 떠났다. 공사 대금을 받았는데 누가 마무리를 열과 성을 다해 해 주겠는가?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고 한다. 그러나 공사 신뢰도만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볼 수 없는데 공사 금액은 3억에 이른다.  집 한 채를 근사하게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  공사 현장이 발주한 기관과 다르다. 감독을 하는 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에 출장을 나온다. 학교 현장에서 화장실을 사용하고,  학교 시설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잘 반영이 되지 않는다.  이미 준공은 10월말에 끝났다.  학교는 몰랐다.  그러는 사이 준공 후 1개월이 흘렀고,  하자 보수는 원하는 곳만 땜질 하듯이 마무리 되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리모델링 화장실이 문을 연다.  이러려고 화장실 리모델링을 한 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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