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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살아가는 일 본문
퇴계의 경(敬)
"마음에 있는 것과 사물의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아님을 분명하고 투철하게 알아야 한다. "
"공부는 몸에 배이도록 익히는 과정이 중요한데 익히는 일은 어떤 것이든 하나에 몰입하는, 이른바 정신집중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한다.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타인의 방법이 아니라 나의 방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찾아야 한다. 남다른 비결이나 왕도가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렇기에 묵묵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Verumtamen oportet me hodie et ckas et sequenti die ambulare.
사실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신약성서 루가복음 13장 33절)
-출처 라틴어수업 (한동일 저)
살아가는 일은 매일 매일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자기 자신의 길을 잃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과거에 대한 후회를 접어두는 '자신에 대한 관용과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인문학의 시작과 끝은 '너 자신을 알라'가 아닐까?
전염병 확진자가 이제 400명을 넘어섰다.
전염병을 봉쇄해 버리겠다는 인간의 욕심과 전염병과의 싸움을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언론이 전염병에 대해 한없이 두려움을 부추기고 있는 한 우리는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전염병은 살아 움직이는 바이러스다.
사람 몸 속에서 존재하고 사람과 사람간에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온전히 잡아 없애겠다는 발상부터가 인간의 오만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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