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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11. 29. 21:23

  지난 주에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고, 관할 구역에 우리 학교도 있으니 잘 살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 날은 말로만 해서 학교 현장에 오셔서 직접 보고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다. 두 가지 민원이다.  오전 중에 학교를 방문해 주셔서 현장을 보고 설명을 드렸다.  직접 설명을 하니 바로 소통이 되었다.  통장님이 지나가던 길에 거들어 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첫번째는 전지작업 건이다.  학교 앞 정문에서 개울 옆으로 소로가 있다.  자동차는 다닐 수 있으니 어린이보호구역으로 30km 제한 속도 규제 표시도 도로에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개천 옆으로 죽 늘어선 버드나무와 아카시아가 도로까지 뻗어와서 차가 지날 때마다 지~익 하고 차를 긁는 소리가 난다.  아쉬운대로 길게 뻗어나온 가지만 잘라서 지내던 차에 동사무소에 부탁을 드렸다.  올해 예산은 소진되어 어려우나 이번주 안으로 사람드이 와서 급한대로 정비를 해 주겠다고 한다.

 

  두번째는 후문 앞 인도 블럭이 주저앉아서  발에 걸린다는 학생들의 민원에 대한 부탁이었다.  2019년에 공사한 내역인데 공사할 때도 각도가 매끄럽지 않아서 주저앉을 수 있겠다고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시청의 관할 부서에 요청을 해서 보수공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오후에는 경찰서 교통과에서 두 분의 경찰관이 방문하였다. 학교 앞에 새로 설치된 세 개의 신호등과 과속카메라가 오히려 등하교 시간에 아이들의 통행에 위험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렸다. 100m간격에 두 개의 신호등이 과하게 보이니 점멸 신호로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학교의 의견을 잘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행정복지센터와 경찰서의 방문은 학교가 지역사회와 연계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특히 도심과 떨어져 있는 학교라서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와의 연계는 더욱 중요하다.  봄, 가을로 꽃 심는 시기가 오면 학교에 몇 백개씩의 꽃 화분을 선물해 준다. 우리 동네를 가꾸는 일에 우리 학교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학교가 지역사회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말하지 않아도 알까? 모른다.

그래서 자꾸 알리고, 말을 해야 한다.  그러면 기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을 받는 대상은? 바로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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