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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티벳에서의 7년> 본문
이 영화는 1997년 개봉한 영화로 장자크아노 감독의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찾던 중 너무나 보석같은 작품을 발견하였다. 뜨거운 태양열이 내리쬐는 8월의 토요일 저녁 낮보다 시원한 바람이 일기 시작할 때 보면서 영화 속의 히말라야 낭가파르트를 상상하였다.
영화의 내용은 네이버에서 가져온다. 주인공 하러는 1944년부터 1951년까지 티벳에서 있었던 일을 글로 썼으며,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히말라야의 최고봉 중의 하나인 낭가 빠르바트로의 원정을 떠난 오스트리아의 유명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 브래드 피트 분). 강인함과 냉철함, 그리고 이기적인 성격의 하인리히는 혹한의 산정에서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이것은 그의 험난하고 기나긴 여행의 시작에 불과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영국군 포로수용소 생활, 그리고 죽음을 건 탈출. 귀향을 위해 다시 한번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히말라야에서의 사투. 그리고 티벳의 라사라는 금단의 도시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어느날, 낯선땅 티벳의 이방인이 된 하인리히. 티벳의 모든 국민에게 추앙받는 종교적, 영적 지도자인 13세 어린 나이의 달라이 라마(Dalai Lama, aged 14: Jamyang Wang Chuck 분)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바뀐다. 그리고 달라이 라마에게 서방 세계의 문명을 가르쳐주며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후, 험청난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처한 티벳에서 7년의 세월을 보내게 되는데. 하인리히는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을 통해 영적인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 하러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무의미 한지 깨닫지 못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달라이 라마를 만나,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어린 달라이 라마가 자신에게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깨닫고 그가 자신의 진정한 스승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평온했던 영혼의 나라 티벳에서 중국 인민 해방군이 진격해 오면서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중국의 점령 이후 백만의 티벳인이 죽었고 6천 여곳의 사원(Monasterles)이 파괴됐다. 1959년 인도로 피신한 달라이 라마는 아직도 중국과의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1989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지금도 하러와는 절친한 친구다.
내가 이 영화에서 눈여겨 본 사람은 두 사람이다. 나왕과의 대화를 보자.
먼저 중국 공산당이 티벳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야망이 있던 나왕은 티벳의 무기고를 폭파하고 일방적인 항복을 선택한다. 아래의 장면은 중국 공산당이 궁에 들어오는 장면이다. 중국 공산당은 3일동안 정성들여 만든 색모래 만다라를 발로 밟아 뭉개는 무례함을 저지른다. 그런 나왕을 보고 주인공 하러는 분개한다. 나왕은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짓밟히게 된 배경을 기억하고 그 과정이 떠오른다. 소설 <달의 제국>(김종록)속에서 이완용도 '나라를 위한 일'이었다고 말한다.
중국 공산당이 짓밟고 있는 티베트를 보고 달라이 라마와 하러가 나누는 말을 보자.
"어차피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하지 못할 일이라면 걱정해도 소용없다. "
"티베트를 떠나세요. 목숨이 위태로워요. 주제를 넘어도 용서하세요. 안전한 방도를 마련했습니다."
"국민을 섬기는 일이 자유에 도달하는 길입니다. 자기 성찰 만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죽음에 대한 공포 보다 더 큰 힘이 생명에있다"
또 다른 사람 피터를 보자. 그는 수용소에서 만난 사람으로 함께 라싸로 갔고, 거기서 결혼을 하고 티벳에 남았다. 이별을 하는 자리에서 버터차를 마시면서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고 말하는 하러에게 한잔을 더 따라주며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마시진 말고 그냥 두게.. 돌아올때까지 둘거라네(피터 아우프쉬나이테르)
당신이 사는 서양에서는 높은 욕구를 가장 많이 실현한 사람을 존경하지요? 여기서는 자아마저 버린 사람을 가장 존경해요. (달라이라마)
인생에 있어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여행은 곧 자신을 발견해가는 모험속에 있다.-하인리히 하러(주인공)
14살로 영적 지도자가 되었지만 중국 공산당에 의해 사원이 6,000여개 파괴되고,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조국을 위해 피하지 않고 국민 곁에 남은 달라이라마와 등반가에서 포로가 된 사람이 티벳에서의 삶으로 인생의 참 삶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2021년 60년이 지난 지금도 티벳은 중국 땅이고, 달라이라마는 인도 티벳 망명정부를 건립하고 티벳의 민주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그는 티벳의 영정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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