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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크루엘라>를 보다 본문
어제는 6월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2021년 상반기의 마지막 날! 그리고 문화의 날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영화를 5,000원에 볼 수 있는 날이다.
딸의 초대로 함께 영화 <크루엘라>를 보러 갔다. 문화가 있는 날, 이 제도는 일반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도다. 삶에 바빠서 놓치기 쉽지만 이렇게 영화를 보러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영화관은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열에 한 팀씩만 앉도록 되어 있다. 1년이 넘도록 영화관 구경을 못 한 탓에 오랫만에 즐겁게 영화를 감상했다.
크루엘라는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을 설명해 주는 영화 정도로 보인다. 원작은 동명의 소설로 영국의 도기 스미스가 자신이 키우던 달마시안의 이름 퐁고를 주인공으로 작품을 썼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은 아이들이 자랄 때 좋아했던 만화영화다. 주인공은 퐁고, 수컷 달마시안이다. 퐁고의 주인 로저와 퍼디의 주인 아니타가 만나 결혼하여 강아지들이 생기고, 그 강아지 가죽으로 코트를 만들고 싶은 크루엘라와의 대결 이후 결국 15마리의 새끼 강아지에서 99마리의 강아지가 생기게 되는 내용이다.
크루엘라의 원래 이름은 에스텔라다. 그러나 에스텔라는 패션계의 남작부인과 대결하면서 이름을 크루엘라라고 정한다. 크루엘라는 에스텔라의 부캐(부 캐릭터)인 셈이다.
지루할 틈이 없이 빠르게 전개되고,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서 왜 크루엘라가 달마시안으로 가죽 코트를 만들려고 하는 지를 보여준다 혹자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아닌 <악마는 크루엘라를 입는다>라고 말한다. 그만큼 패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서 살펴볼 점 하나!
이 영화에서도 엄마는 엄마의 역할(아이를 키우는 일)을 착실히 수행해야 함을 은근히 종용한다. 이런 종용은 2021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영화<우먼 인 윈도우>에 등장하는 주인공 애나와 케이티에 대한 설정 내용과 겹친다. 애나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남자 때문에 이혼을 하기 전에 여행을 떠났다가 운전 중에 남편과 딸을 죽게 하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로 묘사된다. 이든의 어머니 케이티는 아들을 버리고 마약에 빠져 가정을 버린 사람으로 묘사되고 결국 아들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여성, 특히 엄마가 가정이 있는데 양육에 소홀했다. 그래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벌을 받거나 죽임을 당한다.
각자 맡은 역할을 소화해 내는 것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그 중에서 엄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엄마는 정서적인 지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부모의 역할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를 생각해 보는 영화다.
다만 엄마의 역할을 은근히 종용하는 영화는 좀 부담스럽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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