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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사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본문

글쓰기, 말하기를 배우다

오해 사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7. 23. 10:43

 

본의 아니게 오해 사거나 다른 사람 말을 잘못 이해해서 힘들었던 적 있지요?

 

말은 이런 때 오해를 낳는다.

 

우선 말 자체가 어려운 때이다. 난해하다고 한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할수록 어렵게 말하고 듣는 사람도 어렵게 느껴진다.

 

생략하거나 비약해도 오해를 산다. 다 알겠거니 하면서 지레짐작으로 드문드문 말하면 그럴 수 밖에 없다.

처한 입장에 따라서도 다르게 들리고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벤처기업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쉽게 설명하는 테크니컬라이터를 3년 했다. 그 일을 통해 알게 된 점이 있다. 제품이란 말을 놓고 개발부서와 영업부서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개발부서에서는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말한다. 하지만 영업부서에서 말하는 제품은 잘 팔리는 제품을 말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두 부서는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다가 판매할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팔기 위해 잽싸게 만든 제품에 하자가 생겨 안팔리는 제품이 되기도 한다.

 

말하는 사람의 속내는 잘 파악하지 못해도 오해가 생기기 쉽다. 직장 상사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일찍 들 들어가세요. 회사보다 가정이 먼저다. 나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이런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가? 좋은 말이지만 반은 속마음과 다른 말이다.

 

내용을 정확히 알고 똑바로 말하기, 상대방의 속내를 알고 걸러 듣기, 어렵지만 오해를 줄이기 위한 대화법입니다.

(2020kbs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에서 옮겨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