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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말하기를 배우다

논리의 시작도 끝도 사람이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7. 23. 10:44

흔히 논리적으로 말하라고 한다.

논리적인 말이란 어떤 말인가?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 하나는 두서없이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론.본론.결론, 기승전결 등 순서가 있으면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닐까?

 

분명하고 그렇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논리적으로 말한다는 다른 뜻은 이유과 근거를 가지고 말한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분명하고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명확할 뿐 아니라 뒷받침하는 근거가 확실할 때 논리적이라고 한다.

 

그러면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첫째, 글을 많이 써 봐야 한다. 말은 두서없이 다짜고짜 할 수 있지만 글은 그게 가능하지 않다. 순서에 입각해야 하고,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글은 주장을 근거로써 입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둘째, 글을 읽을 때 글의 구조를 유심히 봐야 한다. 글 쓰는 사람은 머릿속으로 개요를 짜고 쓴다. 설계도가 있다는 뜻이다. 바로 그 설계도, 글쓴 사람의 작전과 전략을 간파해야 한다.

셋째, 몇가지를 말할 까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강의나 대화에서 늘 그렇게 한다.

그 몇 가지는 단어로 기억해 둔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만 말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논리적인 것보다 더 효과적인 설득 방법이 감정적,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를 포함한 여러 설득수단 가운데 인간적 신뢰, 즉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말하는 사람 자체가 논리의 증거가 되어야 한다.

 

무작정 쌓아 올린 논리의 탑은 그저 높기만 합니다. 함께 밟고 올라갈 신뢰의 계단을 놓아주세요. ~

 

(2020kbs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에서 옮겨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