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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코로나시대 후유증에 대한 고찰(1) 본문
우리가 알고 있는 ADHD(주의력결핍장애)는 스페인 독감(1918-1920년)이 전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에 아이들에게 나타났다고 한다. 약 5,000만명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은 1차 세계대전시 사망한 900만명보다 3배-5배 많은 숫자이다. 참고로 스페인독감은 프랑스에 주둔한 미군 사병이 감염된 데에서 시작되었고, 미군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돌아가서 아메리카에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2021년 6월 8일 현재 코로나 사망자는 372만 6457명이고, 확진자는 1억 7321만 0386명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우울위험군의 증가추세는 2018년 대비 4.86%가 증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가?
교사도 학생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교사가 학생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치유하고, 치유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학교가 치루어야 할 코로나 이후의 교육은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보다 혹독한 결과를 치루어야 할 지도 모른다.
현재는 마스크 쓰고 생활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 정도만 지키면 가능하지만 말이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경우 2020년에 입학식도 거의 치루지 못했고, 한글 교육도 가정에서 해야 했다.
엄마의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선생님을 만나고, 올해 2학년으로 진급하여 학교에 나오게 되었다.
먼저 눈맞춤이 잘 되지 않는다. 인사 습관도 형성이 안 되었다. 자기 말은 앞서고, 다른 사람의 말은 자기 말이 끝난 다음에 듣는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기초학력이 낮아졌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실 기초학력 보다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한 기본적인 사회성의 형성이다.
이런 현상은 고스란히 사회적인 현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사회적 비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유로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학교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특히 연결성 회복, 친밀감 증진을 위한 사회생활을 배우는 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이다.
오이시디에서는 2030년의 교육목표를 개인과 사회의 행복과 웰빙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방향으로 사회가 변화된다는 말이다.
OECD에서는 2030:미래교육 역량 프로젝트(2015~)에서 -교육목표: 개인과 사회의 웰빙(wellbeing)과 행복으로 규정 -변혁적 역량: 새로운 가치 창출하기, 긴장과 딜레마 조정하기, 책임감 갖기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 및 산업 기술은 불평등과 사회 분열의 심화, 자원 고갈의 가속화 등과 같은 사회.경제.환경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을 갖고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는 배경 <비교하기>이전 세상에서는 DeSeCo(Definition Selection of key Competencies))프로젝트(1997-2003) -학교교육의 새로운 비전 제시, 최종 목표는 성공적 삶, 성공으로 제안 -핵심역량 3가지: 자율적 행동하기, 이질적 집단과 상호작용하기, 도구를 상호적으로 사용하기 |
이제 성공을 위해 개인의 삶을 요구하던 시대가 끝났다.
자기계발서 대신에 심리학 책이 잘 팔리고 있다.
그만큼 삶이 힘들고, 외롭고, 괴롭다는 말이리라.
그렇다면 교육의 방향도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갖고 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특히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자기관리를 통해 삶의 방향을 잡아 나갈 수 있도록 교육이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껏 해온 교육에서 자기관리, 공동체, 의사소통 등 기본적인 소양에 중점을 두고 교육해 나가면 된다.
이번 기회에 학교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공교육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지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내년 3월 9일이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다. 1년여를 앞둔 차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번 정부에서 교육정책을 대폭 수정하여 개인과 사회의 웰빙과 행복에 교육목표를 두고 학생들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물꼬를 터 주기를 바란다. 대학입시 제도의 개선, 학교폭력법의 개선,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조정, 지자체와 함께 하는 돌봄시스템 구축, 실질적인 교원의 수당 지급 등 실제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학교는 인근 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하여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5회기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코로나시대의 공백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름 방학 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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