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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우리에게 필요한 리더 다시 링컨 본문
링컨의 리더십으로부터 영감을 얻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1806~1865)은 미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이다. 특히 노예 해방을 이끌어 낸 위대한 지도력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링컨은 키 197cm의 장신에 구부정한 자세에 풍성한 턱수염과 퀭한 눈, 큰 귀, 덥수룩한 머리카락, 움푹 파인 볼 등 친근감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외모의 소유자다. 그리고 사업에 두 번 실패했고, 돈을 갚기 위해 17년이 걸렸으며 하원, 상원 의원 선거 등에서 10중 8은 낙선해서 총 스물일곱 번의 실패 경험이 있는 인물이었다. 거기다 아내 메리 토드는 링컨과 대조적인 성격으로 대통령이 되었을 때에도 링컨에게 자주 화를 낼 정도였다고 한다. 아들 넷을 낳았지만 셋을 잃고 하나만 살아남았다. 더구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파산으로 열악한 형편이었으며 열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재혼을 하였다. 하나밖에 없는 누나도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이렇게 철저하게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의 고난이 있었지만 링컨은 머물러 있지 않았다. 사업 실패 후 민병대장, 주의회 선거 도전, 우체국장, 측량기사, 변호사, 의회 의원, 대통령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링컨 하이웨이>의 주인공들 중에 울리라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링컨과 라디오 광고에 유독 관심을 많이 보였다. 그 이유가 무엇일지 며칠 생각하다 그 이유를 알았다. 링컨은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듣고, 또 말했으며 결국 분열된 미국이 나갈 방향을 정해서 자유민주주의 평등한 나라를 만들고자 희망의 나침반을 제시하였다. 그런 점이 우울하고 고독한 울리에게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보였던 것 같다. 광고는 왜 울리에게 각별했을까? 광고의 내용은 위로하고, 격려하며 '당신에게 필요한 걸 주겠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 당신은 특별하다......'라고 끊임없이 말하면서 소비를 부추기는데 울리는 따뜻함을 앞에 배치하고 상술은 뒤에 배치한 광고의 빛으로나마 가족들로부터 냉대받은 심장을 녹이려고 했던 것 같다. 더치스가 열고 싶어했던 울리의 금고 비밀번호는 게티스버그 연설 날짜인 1119였다. 울리의 링컨 사랑은 저자 에이모토울스의 마음을 반영한 게 아닌가 한다.
링컨은 당시 미국 인구의 8분의 1인 400만명에 달하는 흑인노예를 해방시키고, 남북으로 분열된 미국을 하나의 거대한 연방으로 통일시켰으며 자유민주주의의 표상인 미국의 현재가 있게 초석을 다진 장본인이다. 54년째 남북으로 나눠져 정전상태인 한국의 현실에서도 링컨과 같은 대통령이 나온다면 한국의 미래는 얼마나 밝을 것인가? 선전광고지와 오물풍선이 오고 가는 현실의 갑갑함을 이겨내는 비전을 제시할 정치인을 기대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링컨의 리더십은 여러 측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정직, 소통, 포용력, 인내, 결단력, 비전제시 등이 손꼽힌다. 링컨은 언변에도 뛰어나 짧은 연설에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기도 했다. 그가 남긴 말 들 중에서 울림을 주는 말들을 적어보았다.
(정직) 정직과 지식은 나의 보배요 나의 재산이었다. 정직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근본이 되는 요인입니다. 그리고 정직이 최고의 정책입니다. 정직한 변호사가 되지 못할 것 같으면 변호사가 되지 말고 정직한 사람이 돼라.
(독서)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두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의 지도를 받게 되어 있다.
(자유, 평등) 누구도 다른 사람의 동의 없이 그를 지배할 만큼 훌륭하지 않다. 만약 우리의 자유를 잃고 흔들린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파괴하며 무너질 것이다.
(사명감) 살아온 삶 동안의 세월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세월 동안 살아온 삶이 중요하다.
(인내)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결코 뒤로 가지는 않습니다.
(실패, 성공) 내일은 또 내일의 날이 있으니까 용기와 힘을 갖자. 역경을 맞아 울기만 하지 말고 미래의 밝은 빛을 향해 분투 노력하며 성공을 쟁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포용)적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원수는 죽여서 없애는 것이 아니다. 사랑으로 녹여서 없애는 것이다.
(겸손, 품격) 내 지혜, 내 능력, 내 노력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 늘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가치) 행운이나 기회는 결코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아주 특별한 선물과도 같다.
이 책의 저자 채복기는 링컨의 리더십에서 영감을 얻어 소통과 관계회복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대. 지역. 젠더 갈등이 극심한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는 링컨과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한국에도 링컨을 주시한 대통령이 있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무현이 쓴 <노무현이 만난 링컨>(2001, 학고재)이 그 책이다. 고 노무현대통령을 뛰어넘는 또 다른 링컨리더십을 가진 미래의 대통령이 이 책을 읽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대필 작가를 통해 자신의 책을 출간하여 출판기념회를 하는 정치인 말고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링컨의 리더십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링컨의 말처럼 책을 한 권 읽은 사람은 두 권 읽은 사람에게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강대국 사이에서 찬란히 빛날 기회를 움켜 쥔 지금, 누가 이 책을 읽는가? 그가 바로 다음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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