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브뤼헬
- all the beaty in the world
- 오블완
- #백석 #나태주 #한국시 #문학비교 #서정시 #현대시 #위로 #감성문학
-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 평택시 한 책
- 왜우니 독서토론
- 교육
- 교육의 방향
- 사진집
- 나는 좋은 사람이다
- 헤어질 결심
- 바닷가의 루시
- 나쓰메소세키
- 새로운 산업
- 서평
- 브링리 홈페이지
- 불안은 긍정적 감정으로 몰아내라
- 리더
- 안중도서관
- 브링리
- 평택독서인문교육
- 휴가갈 때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입니다.
- 자유
- 용기
- 티스토리챌린지
- 최진석
- 행복
- 배다리도서관
Archives
- Today
- Total
물.불. 흙.바람 +나
2024. 6. 4. 본문
머뭇거리고 싶을 때 기억할 글
기원전 204년 진시황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맞붙게 되었다. 주도권을 항우가 쥐었으나 한신이 유방을 도우면서 한신이 싸움을 좌지우지 하게 되었다. 항우가 한신에게 사람을 보내 천하를 셋 으로 나눌 것을 제안했다. 망설이는 한신에게 제나라 출신 참모가 설득하였다.
"지혜는 일을 결단하게 하고, 의심은 일을 해친다. 터럭처럼 사소한 계획을 촘촘히 따지면 천하의 큰 운수는 새카맣게 잊어버립니다. 지혜로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결단하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모든 일의 화근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호랑이가 머뭇거리는 것은 벌이 침으로 쏘는 것만 못하고, 준마가 갈까 말까 망설이는 것은 늙은 말의 느릿한 걸음만 못하며, 맹분같이 용감한 자라도 혼자 의심만 하고 있으면 평범한 필부의 하고야 마는 행동만 못하다.' 그러니 순 임금과 우 임금 같은 지혜가 있다 한들 입안에서 웅얼거리기만 하고, 내뱉지 못하면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지휘하는 것만 못합니다. 대저 공로만 이루기는 어렵지만 실패하기는 쉽습니다. 시간(기회)은 얻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습니다. "
그러나 한신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고 한다. 유방은 항우를 이기고 통일하였고, 항우는 한신과 대화 중에 한신의 교만함을 알고 그를 토사구팽했다. 한신이 말한 '다다익선'이 화의 근원이 되었다. 한신은 뛰어난 장수였지만 망설임과 교만함이 그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뭔가 망설여지는 일이 많다. 사소한 일에도 생각이 행동보다 앞선다. 그럴 때는 한신의 글을 생각해 보려 한다.
'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 > 2024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6. 11. (1) | 2024.06.11 |
---|---|
2024. 6. 9. (1) | 2024.06.09 |
2024. 6. 3. (0) | 2024.06.03 |
2024. 5. 31. (0) | 2024.05.31 |
2024. 5. 30. (0) | 2024.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