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진 과정
- 행복
- 하버드 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 노년 대기만성
- 오블완
- 티스토리챌린지
- 커털린 커리코
-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 용기
- 리더
- 사진집
- 아내의 일기
- 가족
- 나만 느낄 수 있는 응원
- 나쓰메소세키
- 자유
- 폭주노년
- 김훈
- 서평
- 놀 줄 아는 노인
- 쉼보르스카
- 희망
- 헤어질 결심
- 교육감 직선제 대안
- 묨을 살리는 요리
- 돌파의 시간
- 교육의 방향
- 교육
- 라틴어명언
- 최진석
Archives
- Today
- Total
물.불. 흙.바람 +나
2024. 6. 9. 본문
친구(親舊) 또는 벗은 보통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을 일컫는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벗은 지음(知音)이라고 한다. 언어로 말하지 않아도 울림을 안다는 말이니 그 정도는 돼야 친구라 할만한다. 친구는 오랜 친구도 있지만 사귀기 시작하는 친구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친구가 분명하게 나뉘어서 친구 관리에 편해졌다는 말도 있다. 만나면 어색하거나 껄끄러워도 만났던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코로나19 시절 거리 두기로 정리가 되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친구를 정리하는 시기였다면 나에게 코로나19는 친구를 사귀는 시기였다. 친구를 멀리서 찾지 않고 자주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에게 먼저 "우리 책친구할래요?"하고 말해 본 거다. 물론 탐색과정을 거치고 말투와 문제 해결하는 태도 등을 유심하게 바라보면서 내가 감당할만한 사람을 선정하는 일은 필수다. 새롭게 친구가 된 사람은 세 사람이다. 내 취미와 일과 연관이 있어서 만나게 된 이들은 나이 50을 넘어 직업도 다르고 사는 방법도 다른 이들이지만 친구인 건 분명하다. 왜냐하면 만나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고, 그들과의 대화한 후에 돌아서서 ' 아, 그 얘기는 괜히 했네. 소문나면 어쩌지?'라는 후회를 안 해도 될 만큼 편해서다. 직장이 다르니 서로의 관심사도 조금씩은 다르고 그러니 상대방의 이야기를 처음 듣는 사람처럼 신선한 시선으로 바라봐 준다. 나도 그렇다. 우리의 목적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 서로 의지하며 나누며 살아가자' 정도이니 경쟁, 비교, 우위는 설 자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