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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저자 황현산선생은 문학평론가, 불문과 교수로 활동하였다. 인문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 , , , 등의 작품과 ,,,등의 번역 작품이 있다. 책의 제목이 지혜롭다. 는 얼마나 지혜로운가? 어제 저녁 밤 산책을 하면서 생각해 본다. 낮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밤에 거리를 걸어본 사람은 안다. 강물은 검게 변하고, 늘어진 수양버들은 한껏 흐드러지며, 낮보다 더 강하게 연꽃의 향이 그득하다. 밤의 사색에서 우리가 얼마나 배우고 겸손해지는 지를 발견하는 시간이 즐겁다. 이 책은 문학비평이나 번역이 아닌 저자의 글로 2000년대 초 신문에 실린 칼럼, 1980년, 1990년대에 썼던 글을 묶어서 낸 책으로 삼십여 년에 걸쳐 쓴 글이지만, 어조와 문체에 크게 변함이 없고, 이제나저제나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작가 은유의 에서 추천하는 책 중 하나다. 마징가제트는 1972년~1974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한 만화영화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영했다. 마징가제트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천재 과학자 헬 박사로부터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 권혁웅은 마징가제트를 TV에서 보고 자란 세대다. 그 시절의 삶 속에 스며있던 이야기들이 마치 흑백영화처럼 툭툭 튀어나온다. 은 시인이 서울 어느 골목이 복잡한 마을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젊은 시절에 이르기까지의 자신과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시로 엮어냈다. 나의 1980년은 먼 곳의 이상한 소문과 무더위, 형이 가 방 밑창에 숨겨온 선데이 서울과 수시로 출몰하던 비행 접시들 - 중략 -- 시인이 살았던 시대를 알려주는 첫 ..
여름휴가를 앞두고 도서관에 신청한 책과 함께 받게 된 은 섭씨 33도를 웃도는 날씨에 대야에 발을 담그는 추억속의 한 장면을 재현하면서 읽었다. 잘 읽힌다. 재미도 있다. 유쾌하지는 않다. 2013년에 쓴 작품인데 코로나19로 2년째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서 여행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으니 대리만족의 기분도 있다. 작가 윤고은은 , , , 등의 작품을 썼다. 주인공 고요나, 33세, 여성, 정글여행사 과장, 싱글, 한국, 남성 후배가 상사가 되어 성추행을 해도 회사에서 밀려날까봐 적극적인 저지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김과장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건 '김과장이 성희롱 한 여성들은 다 퇴출 당했는데... 그러면 내가 회사를 떠날 때가 된 건가?'에 생각이 머무는 사람이다. 정글여행사는 사내..
이 책은 민들레출판사에서 펴낸 책으로 18명의 글을 4개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다시, 교육이란 무엇인가/ 재난의 시대, 아이들의 몸과 마음 돌보기/ 그럼에도 연결되기를 바라는/ 재난사회와 교육의 전환’으로 주제별로 4~5명의 글을 실었다. 초등학교 교사, 언어학자, 사회학자, 문화인류학자, 장학사, 의사, 상담가, 언스쿨링, 캘리그라피, 도시형 대안교육, 교육문화공간, 편집장, 생태문명프로젝트 디렉터, 더불어가는 배움터, 잡지 발행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센터에서 일하는 다양한 분들이 작가이다. ‘재난은 국가와 계급을 가리지 않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100여 년 전만 해도 지구에서 14퍼센트 정도를 차지했던 인간의 영역이 지금 77퍼센트에 이른다’는 서문의 글이 왜 우리가 지금 코로..
작가 은유는 2011년부터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 에서 글쓰기 강좌를 시작해 현재 학습공동체 '말과활 아카데미'와 글쓰기 모임'메타포라'에서 정기 강좌를 진행한다. 평소 니체의 시를 읽으면서 질문과 언어를 구한다고 한다. , ,, 인터뷰집,,등의 작품이 있다. 지난해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듣게 된 강사선생님의 추천하는 책 일순위가 바로 은유 작가의 이 책이었다.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학인(글쓰기에 참여하러 온 사람을 칭하는 말)들과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생각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써 내려간 책이다. 첫 장에 "나는 왜 쓰는가"의 시작으로 "우리는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처럼 수많은 방식으로 외적 원인에 의해 휘몰리며, 우리의 운명과 결과를 알지 못한 채 동요한다."는 문장을 적..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20438 카지노 진정한 프로 도박사와 카지노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김진명 장편소설 『카지노』. 최고의 도박사들을 통해 물질에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본능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에베레 book.naver.com 이 책 는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그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2년 전 독서 노트에 기록한 내용들을 옮겨 적어 본다. 돈의 속성에 대해, 인간의 욕망에 대해 실제로 작가가 강원랜드 주변과 가지노 도박사들을 인터뷰하여 작품에 녹여냈다고 하니 흥미진진하게 읽은 기억이 있다. 김진명은 소설 로 유명해진 작가다. 이후 우익이라고 할만큼 국가와 관련된 다양한 소설을 발표한 작가다. 작..
사서선생님이 교직원 독서 동아리를 만들자고 제의했다. 나도 오래 전부터 하고 싶은 내용인데 먼저 말씀해 주시니 반가웠다. 마음만 있었으나 그 문을 열 기회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해가 지나버렸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 불가능하다보니 모이기가 어려워서다. 그러다 지난 5월 율곡연수원에서 서평쓰기와 독서 토론하기를 주제로 하는 연수가 있었다. 5명이 신청한다고 하여 를 가지고 모여서 첫번째 독서 동아리를 열었다. 책을 다 읽고 온 사람도, 챕터를 골라서 읽고 온 사람도 있었다. 여럿이 책을 읽은 내용들을 나누니 나의 생각과 다른 면도, 같은 면도 있어서 신선하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다소 교육적이라서 부담스럽다는 의견, 책 내용이 많으면 읽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첫 번..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의 인기도서 작가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요즘 일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다. 이 책은 여덟 편의 단편소설로 엮었다. ‘돌베개에/크림/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위드 더 비틀스/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사육제/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일인칭 단수’ 작가는 이렇게 밝힌다. ‘일인칭 단수’란 세계의 한 조각을 도려낸 홑눈이다. 그러나 그 단명이 늘어날수록 ‘홑눈’은 한없이 서로 얽힌 ‘겹눈’이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私, 개인)는 이미 내가 아니고, 나(僕, 종)도 이미 내가 아니다. 또한, 그렇다. 당신도 더 이상 당신이 아니게 된다. 그것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
테스트1 테스트2 테스트3 위의 질문을 보고, A,B,C,D를 선택한 결과가 각각 몇 개인지 세어본다. 가장 많이 나온 답으로 성격유형의 색을 판단한다. 봄/장난스러움: C가 많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 봄/장난스러움 유형은 외향적이고 즉흥적이며 어린아이 같은 장난기를 가지고 있다. 언제나 순수함을 잃지 않는 당신의 성격은 봄 철의 따스하고 생생한 기운과 통한다. 여름/고요형-B가 많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 품위 있고 차분하다. 이 유형에 속한 사람은 냉정하고 침착하며 항상 평정을 유지한다. 압박 속에서도 폭풍의 한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가을/대지형-A가 많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 가을/대지 유형인 사람은 따뜻하고 남을 잘 보살핀다. 고유한 본성은 강렬한 외향성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사..
저자 김종원은 등 다수의 책을 쓴 저자이고, 인문 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사람이다. 매년 100회 이상의 강연을 통해 부모와 아이의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 사색했고, ‘문해력’에서 답을 찾았다고 한다. 문해력을 영어 단어 리터러시(literacy), 즉, 읽고 쓰는 능력에서 차용했으며, 이는 이미 배웠던 바를 새로운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작가는 서문에 책의 내용을 요약하여 전달한다. 책 에서 작가는 문해력의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 인간은 자신이 느끼고 상상한 만큼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의 세상을 더 멋지게 살고 싶다면 단순하게 누군가에게 지식을 배우는 수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한 ‘자기만의 지식’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