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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There will be blood 본문

이 영화의 제목은 성경에서 유래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7장 19절이다.
"and there will be blood throughout all the land of Egypt, both in vessels of wood and in vessels of stone.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석유 시추업자인 대니얼 플레인뷰이다. 사막에서 금을 캐는 일을 하던 대니얼은 바구니에 담긴 아기를 입양하여 키울만큼 마음이 따뜻한 인물이었다. 그러던 중 금을 캐는 광구에서 석유가 쏟아져 나오면서 대니얼은 석유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석유 시추에 미친듯이 매달린다. 사업가로서 목장을 헐값에 사서 거기서 석유를 시추하여 막대한 재산을 쌓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점점 탐욕스럽게 자신이 하는 일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주변의 어떤 사람도 믿지 않는 인물로 변해간다. 탐욕은 폭력으로 이어지고 아이를 사업에 이용하기도 한다. 방치하다시피 키우던 아이가 폭발사고로 농아가 되자 기숙학교로 보내 버린다.
대니얼과 대립되는 인물 일라이 선데이라는 인물의 또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다. 제3계시교의 목사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가짜 선지자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대니얼이 하는 사업에서 기부금을 요구하기도 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폭행하기도 하는 광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대니얼이 물질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이라면 일라이는 정신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로 대립적인 모습을 보인다. 대니얼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 복수로 교회에서 대니얼을 망신을 주기도 한다. 대공황으로 돈을 잃자 재기하기 위해 석유사업을 제기하기 위해 다시 대니얼을 찾아가 돈을 요구한다. 대니얼이 신을 부정하면 돈을 주겠다고 하자 신을 부정했고, 결국은 대니얼에 의해 죽고 만다.
1898년 미국 서부에서 시작한 영화는 자본주의의 거대한 발전의 상징처럼 활활 타오르는 석유 시추 산업의 이면으로 사업가의 변화를 보여준다. 감추어진 인간의 욕망이 드러나면서 어떤 면모를 보여주는지를 있는 그대로 묘사한 인물이 바로 대니얼 플레인뷰가 아닌가 한다.
미국이 인디언의 땅에서 백인들의 땅으로 바뀌면서 대니얼 플레인뷰와 같은 인물이 얼마나 많이 등장했을까? 마치 임자없는 땅에서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인 것처럼 수많은 자원과 땅을 마음껏 누린 나라 미국의 면모를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다. 초기 자본주의의 모습으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일들이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미국은 카오스의 시대를 겪으면서 창조의 시대를 누릴 수 있었고, 그 힘으로 1950년 이후 오늘날까지 전세계를 주름잡는 1등 국가로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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