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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포용이다 본문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여성에게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1941. 1. 5. ~, 81세)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지브리스튜디오의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등 다수의 만화영화와 책으로 나와 있다. 주로 친근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전쟁을 반대하며 자연 보호과 여성, 아이 등 사회적 문제들을 작품에 담는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고 나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작품 안에서 말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어떤 부분은 확연하게 드러나기도 하지만, 어떤 문제들은 드러나 있지 않고 들여다보아야만 찾을 수 있다. 그의 작품이 20년, 3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이유는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어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 12월 23일에 발표한 작품이다. 대표 음악이 작품과 함께 유명하게 되면서 음악만 들으면 작품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주요 내용은 아버지로부터 모자가게를 물려받은 소녀 소피가 마법에 걸려서 하울의 성을 찾아가 청소부가 되면서 시작된다. 하울의 성에서 불(캐스퍼), 마르클(소년), 황야의 마녀, 마법사 설리반, 마법사 하울을 만난다. 하울의 성의 규율을 깨고 캐스퍼를 설득하여 요리를 하고, 마르클의 보호자가 되고, 황야의 마녀 때문에 늙는 저주를 받았어도 마법이 풀린 할머니를 버리지 못해 간호하고, 하울을 위해서는 궁으로 가서 하울을 대신하여 전쟁을 그만둘 것을 요구한다. 하울이 불(캐스퍼)을 먹으면서 마법사가 되고, 심장이 없어진 걸 알고 캐스퍼를 데리고 하울에게 가서 캐스퍼를 다시 먹게 함으로써 하울도, 캐스퍼도 자유의 몸이 되게 한다.
이 이야기에서 소피는 아빠 없이 모자가게를 운영한다. 엄마는 재혼을 하고, 동생은 현실을 택했다.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가진 소피는 늙는 저주에도 굴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하울을 찾아갔다. 거기서도 청소부를 자처하고 성을 치우고, 문제가 생기면 맞서지만 주인공들을 포용하는 마음을 가졌다. 소피가 마법사 하울이 마법을 풀어주기를 바라고 시작했지만 소피는 허수아비의 마법을 풀었고, 황야의 마녀에게서 불을 얻어냈고, 하울의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 과정에서 소피는 스스로를 믿고, 상대의 겉모습 보다 내면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또 주목할 점은 여성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년 하울은 겁이 많아 온갖 장난감과 부적으로 방을 가득 채우지만, 소녀 소피는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주변의 인물들을 포용하는 힘도 크다. 이 영화의 악역인 황야의 마녀도 여성이다. 많은 부하를 거느렸고, 설리반에 맞서서 악의 무리를 이끄는 마녀지만 설리반에 의해 마법을 빼앗기고 만다. 전쟁을 일으킨 설리반도 여성이다. 황제가 있지만 황제는 설리반을 믿고 전쟁을 지휘한다. 전쟁을 끝내는 것도 황제가 아니라 마법사 설리반이다. 나는 이 영화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여성에게 있음을 발견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역사요, 전쟁인 듯 하지만 실질적으로 보이지 않는 힘을 움직이는 것은 여성이라는 말을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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