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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27. 본문
지난주 독서모임에서 <최민준의 아들 TV>를 듣고, 오늘 찾아보았다. 주위에 아들 가진 엄마와 딸 가진 엄마가 성향이 다른 것은 알고 있었다. 나도 딸, 아들을 두고 있기에 아들 키우기에 대해 모르지는 않는다. 다만 아들이 둘, 셋인 집과는 비할 데가 안된다.
학교에서도 유난히 말썽을 부린다는 아이는 대다수가 남자 아이다. "왜 남자 아이들이 말썽이 많을까?"에 대한 물음은 없이 "남자아이는 역시 키우기가 힘들어."정도로 치부하지 않았나 싶다. "근데, 왜 아들 키우기가 힘들어?"라고 묻지는 않았다. 단지 딸과 아들을 둘 다 키워 보니 딸에 비해 150% 정도 힘들다고만 했을 뿐이다. 그 힘든 이유를 <최민준 tv>를 운영하는 미술 선생님이 말해 준다.
여자와 남자의 소리 듣는 능력이 다르다고?
언어식별범주 1,000~4,000hz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청력을 실험해 본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청각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남자들은 사람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집에서 TV를 볼 때 남자는 볼륨이 여자보다 높게해서 듣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사람의 소리를 듣는 데에 약한 남자에게는 소리가 뭉개져서 들린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가 반응하는 소리를 비교하는 자료가 있다.
여성의 잠을 깨우는 소리 | 남성의 잠을 깨우는 소리 |
1. 아기 울음 소리 | 1. 바람소리 |
2. 수도꼭지 물 떨어지는 소리 | 2. 벌레 날아다니는 소리 |
3. 집 밖에서 소란피우는 소리 | 3. 코고는 소리 |
4. 코고는 소리 | 4. 배수관에서 물 빠지는 소리 |
* 아기 울음소리는 남성의 잠을 깨우는 소리 중 10위권 밖에 있다고 한다. (아기 울음 소리는 사람 소리다. )
그러나 자동차 경보음소리에는 민감하다.
그러니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설거지하던 엄마가 아들을 향해
"아들아, 먼저 손 씻고 숙제부터 한 다음에 TV 봐라. "라고 말하면 아들은 "네!"라고 말하는 동시에 TV를 켠다는 것이다.
아들은 뇌로 생각하기 전에 으례히 "네"라고 대답했을 뿐이지만 말한 엄마는 벌써부터 아들이 내 말을 안 들은 것에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아들에게 화를 버럭 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엄마 말을 안듣는 것 같아 미칠 것 같은 엄마는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1. 설거지 하던 것을 멈추고 |
2. 아들의 시선을 뺏는 동작을 한다. (다가간다. 등등) |
3. 아들의 얼굴을 잡고(혹은 바라보고) |
4. 눈을 바라보고 정확하게 말하라. |
5. 눈을 보고, 뇌에 확 꽂히게 말하라. "아들아! 손 먼저 씻고, 숙제한 다음 놀아라!" |
*아들은 엄마의 긴~~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도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네"라고 말했을 뿐이다.
즉, 대답했지만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한 게 아니라 대답만 한 것뿐이다. (이건 남자 어른에게도 적용된다.)
'초등학교 선생님의 대다수, 엄마는 여성이다. 남성인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는 전제하에 남자아이들을 이해하려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람의 소리에 민감하지 않은 남자아이들이 여자 아이들과의 학업성취도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리고 "예쁘게 앉아야지."라고 남자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엄마와 여자 선생님들도 남자아이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보면 좋겠다.
생각해 보면 나도 아들을 키울 때 그렇게 키웠다. "예쁘게 앉아야지, 제자리에 놓아야지......" 야생마 같은 남성성을 도시의 아파트와 교실 안에 구겨넣으려니 별수 없이 그렇게 키웠다. 요즘 아이들의 학교 폭력이 증가하는 요인도 거기서 시작되는 건 아닐까? 정체성을 속이고 '예쁘게" 적응하려니 버거운 거다.
이제부터라도 "저럴 수 있어!", "그럴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남자 아이, 남자 어른을 바라보면 그들을 이해하는 폭이 좀 넓어질 것이고, 그로 인해 엄마와 여자 선생님의 남자아이를 대하는 스트레스가 조금은 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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