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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7.금 본문
방학에 대한 단상(斷想)
한국의 유.초.중.고.대학교는 방학이 여름과 겨울로 나뉜다. 여름방학은 대략 7월 15일경부터 8월 20일경으로 30-40일이다. 대학생은 거의 7-8월이 방학이다. 겨울방학은 거의 대부분이 1-2월이 방학이다. 대학생은 12월 중순이면 방학에 접어든다.
그러다 보니 막상 학교에 다니는 시기는 3월-7월중순까지 4개월 반정도와 9월-12월까지의 4개월이다. 대략 8개월 반 정도 되는 셈이다.
한때 사계절 방학이라고 하여 봄, 가을에도 방학처럼 학교별로 재량휴업일을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방학만 줄어든다는 이유로 학교별로 다르게 운영하던 학교장재량휴업일도 운영을 하지 않는 학교가 늘고 있다. 다시 여름, 겨울방학이 길어진 거다.
문제는 방학이 너무 긴 데 있다. 여름방학이 4주정도, 겨울방학은 8주정도다. 그동안 학생들은 가정에서 쉬게 된다. 방학이 길다보니 학원에 보내서 일정을 관리해줘야 하고, 학원에 가니 저절로 진도를 학교보다 앞서 배우는 학생이 많아지고 결국 학교 공부시간에는 잠을 자는 학생이 늘어나게 된다.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이나 마찬가지다.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지식은 학원에서 배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학교 무용론도 제기되고, 점점 대안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학교는 돌봄과 보육의 기능으로 변하고 있다. 사회가 그렇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성적 상위 5%의 교사를 양성하여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지 못하고, 돌봄기능만 요구한다면 포인트를 잘못 맞춘 정책이다. 돌봄은 가정에서 해야 한다. 미국처럼 가정에 베이비시터를 보내서 가정에서 돌보게 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는 방법일까?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야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다.
방학의 취지가 학생이 덥고 추운 시기에 냉난방이 되지 않는 학교에서 공부하기 어려우니 가정에서 보내도록 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나 이제 우리나라는 냉난방을 걱정하는 수준에서 벗어났다. 그러니 방학을 여름, 겨울로 한정짓지 않고 학기를 2학기에서 4학기로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약2주간의 휴가를 주는 방법이다.
다양한 계절의 방학을 지낼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니 우리의 방학 문화도 바꾸어 가면 어떨까 한다. 사계절 방학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이 4학기제로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 2022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있으니 이런 면도 고려가 되면 한다. 이제 삶의 질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놀이와 여유를 즐기는 삶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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