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

  매일 아침맞이를 하는데 오늘은 아이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밝다.  내일부터 방학에 들어가서 그럴 것이다. 55일간의 방학이다. 3월 2일에 새로운 학년으로 시작하기까지 긴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동안 아이들은 한뼘 더 성숙하고 자라서 돌아올 것이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지나고 학교로 돌아와서 만나는 아이들은 훌쩍 커서 또다른 모습이다.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르니 모습들도 제각각이다.  이제 또 다르게 성장할 아이들이 모습을 기대해 본다.

 

  2021학년도 종업식과 졸업식을 마쳤다. 2021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꿈도 꾸었지만 결국 마스크를 쓰고 방학을 맞이하였다. 그래도 작년과 다른 점은 전염병에 익숙해졌다는 시실이다. 그래서 50인 미만으로는 집회가 가능하니 다른 학교 한 반 규모인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우리 학교로서는 체육관에서 졸업식도 가능하였다.  다만 학부모는 참석이 불가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학부모는 졸업식이 끝나고 학교 건물 밖에서 기다리다가 포토존으로 마련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도록 안내하였다. 어떤 부모는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교육청까지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50인 미만 집회 허가에 어긋나므로 해결해줄 수 있는  민원이 아니었다. 자녀의 졸업식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헤아린다. 그래서 동영상으로 찍은 영상을 유투브로 올려서 학부모들에게 공개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