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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2020 코로나19와의 전반전이 끝난 시점에 본문
상반기를 돌아보니 온통 코로나19로 뒤덮여 본질이 왜곡된 부분도 없지 않았다.
이유는
첫째, 우리가 코로나19를 전혀 모르기에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메르스를 겪은 경험에 비추어 길어야 한 두달 지나면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고, 신종플루때와 대비하여 타미플루와 같은 처방전이 바로 개발되고, 우리의 삶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의식했다.
그러다 이제 6개월이 흐르고 보니 그 전파력이 대단하고, 특히 온도가 높아져도 소멸하지 않는 특성에 대해서는
대처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둘째, 병을 이겨내려고 했던 오만함도 오류였다.
질병이 생기면 그 질병과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몰아내려고만 했으니 악착같이 달라붙으려고 하지 않았을지 싶다.
인류가 자연을 정복했다고 생각하는 무모할 정도의 오만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줄지어 멈춰선 지금
파란 하늘을 되찾았고, 공기질은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포수준이었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염려도 잊을만큼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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