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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60년대생과 90년대생의 일요일 본문
지난 일요일 삶을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체험하기로 했다.
수원에는 유명한 갈비집이 있다.
1관 600석, 2관 550석, 3관 250석, 4관 250석, 영통점은 120석이 있다고 한다.
4인 점심 식사 가격이 214,000만원이다.
1인당 53,500원인 셈이다.
점심식사 가격으로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려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비판도 할 수 있다.
점식식사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 남은 음식을 포장해야 했다.
식사 후 이동한 곳이 화성 북문 쪽의 활터이다. 지도에서 보면 동북각루 쪽이다. 활터 앞쪽에 주차장이 있으나 기다리는 차량들이 삼일공고 까지 주욱 이어져 있다. 우리는 삼일상고 앞 주차장에서 운좋게 빈 자리를 찾았다.
90년대 생 두 사람(내 자녀다. 아이가 아니고, 어른이니 존중한다. )과 함께 화성길에 합류하려고 한다.
60년대생 두사람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합류하자고 한다. 90년대생은 정해진 길을 찾을 때까지 인도를 이용하자고 한다.
결국 90년대생이 옳은 판단이라고 지지하고, 인도를 따라 가다가 연무대쪽에서 합류한다.
여기서 90년대생과 60년대생의 차이에 대한 말이 나왔다.
"왜 60년대생은 조급하게 잔디밭을 가로질러서 합류를 하려고 할까?"
"90년대생은 왜 정해진 길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할까?"
아마도 한 줄 세우기, 경제논리를 적용받던 60년대 생은 각자도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속에서 살아와서 잔디밭을 가로지르더라도 바로 합류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라고 자라온 환경을 탓해 본다.
그러나 90년대생의 말이 옳다. 정해진 길을 따라야 한다.
우리는 봉화를 올리던 봉돈까지 가서 '달보드레유기농빵집'을 검색하고, 행궁길에서 카페를 찾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길을 검색했더니 800m 앞에 있다.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대로 앞만 보고 다녔던 탓인지 동서남북 분간이 안선다. 결국 지도를 보고 앞장서기로 한 것은 90년대생 첫째다. 성곽길을 내려가 동네 안길로 접어들어 내려가니 팔달구청이 나온다. 팔달구청을 지나면 화성행궁이 나오고, 행궁의 오른쪽으로 길게 카페거리가 늘어서 있다. 카페거리에서 '달보드레'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카페 비교 검색도 90년대생의 몫이다.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파는 가게에서 커피와 과자로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이제 해가 저물었다.
차가 있는 곳까지 가야하는데
60년대생은 택시를 타고 갈까? 생각한다.
90년대 생인 둘째가 수원에서 학교를 다닌 경험이 있으니 앞장서기로 한다. 20-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장안문쪽으로 올라가 화홍문을 지나니 바로 삼일상고가 나온다.
60년대생과 90년대생의 공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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