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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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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4.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3. 6. 4. 23:23

  전 세계적으로  '묻지 마 폭행'이나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어둠의 아르바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온라인으로 범죄를 모의하고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걸 말한다.  미국에서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금은방, 연금인출기, 월마트 등의 가게에 들어가서 매장을 터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데 1분 이내로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smash and grab'이라고 부르는데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수법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 더욱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사회적 윤리는 무너지고 범죄는 늘어난다.  사람들은 지켜야 할 약속들을 왜곡하면서 자기 편리주의 위주로 행동하는 것을 마치 자유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를 말하려면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내 자유야!"를 외칠 뿐 그다음에 따라올 책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방문한 전시관은 09:00~18:00까지 운영한다고 써 있었다.  그런데 입장 마감 시간은 17:00 다.  우리가 들어가려 한 시간이 17:00라서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면 운영 시간을 17:00으로 적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18:00까지만 밖으로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정상이 아닐까?  퇴근시간을 염두에 두고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 전시관을 방문하는 사람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전시관 운영을 하는 사람을 위한 시간 운영으로 보인다.  건물 아래의 카페로 내려갔다.  18:00까지 영업으로 되어 있지만 17:00부터는 커피는 팔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음료를 주문하니 17:20까지 밖으로 나가야 한단다. 건물 밖의 의자에 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으니 카페 직원이 퇴근 복장으로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오는 게 보인다. 시간을 보니 17:38이다.  퇴근 시간 전에 퇴근을 하는 거다.  월급제로 운영하는 카페인 모양이고,  시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이라서 판매량과 월급과는 관계가 없는 모양이기는 하나 출퇴근 시간을 지키는 건 회사 생활의 기본인데.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자기 의무와 책임을 다한 후에 말하면 좋겠다.  이런 기본적인 시간 운영부터도 이용자를 위해 기재한 시간을 바꾸자.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시간으로. 

뭔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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