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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2023. 4. 28. 본문
고속도로 밤운전은 깜깜한 인생길과 닮았다. 도무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깜깜한 길을 헤드라이트에 의지하여 가다가 보면 저만치 앞서가는 차를 만날 때 반가움이 앞선다. 잘 보이지 않는 차선도 걱정이 없다. 앞 선 차를 따라가면 길이 열려있다.
그러다 자신이 생겨 추월선으로 접어들면 어느새 뒤에 바짝 붙은 차가 번쩍이는 상향등을 들이민다. 그러면 슬그머니 옆으로 비켜서서 급한 차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 준다.
앞서 거니 뒤서 거니 달려간다. 목표는 각자 다르지만 열린 차선은 한 방향뿐이다. 때로 깜깜한 밤길에 의지가 되다가 때로 상향등으로 사납게 덤벼들기도 한다. 그래도 혼자 가는 밤길보다는 낫다. 저들의 불빛이 나의 앞길을 비춘다. 나도 저들의 앞을 비추는 불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