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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공존 본문
<죽은 자의 집청소>-김완
`누군가의 인생이 영화라면 작가가 하는 일은 눈여겨보지 않는 엔딩 크레디트의 마지막 한 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모른 척 지나쳤던 이웃들의 고단했던 마지막을 비춰 역설적으로 삶의 강렬한 의지와 소중함을 전한다. (법의학자, 유성호) 추천글
코로나시대는 이제껏 삶에 맞춰있던 시선을 죽음쪽으로 돌려놓는 계기가 되었다.
매일 질병이 생긴 사람이 100여명 안팎이고, 사망자도 195명(국내)을 넘고 있다. 전세계는 사망자가 97만 5천명에 육박한다.
매일 보고를 받으면서 우리는 지극히 시야를 좁혀 앞만보고 , 삶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야 고개를 들고 이웃에 누가 있는 지 바라보게 되었고, 내 옆에 선 사람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과 내가 이웃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수도꼭지는 누군가가 씻는데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지만 결코 스스로 씻지는 못한다. (에필로그)-죽은자의 집청소.김완.
점심식사를 할 때 서로 마주보기를 하지 않고 띄어 앉기, 지그재그 앉기를 하기로 했다.
하늘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옆사람과 보조를 맞추지 않아도 되고, 하늘을 보면서 식사에 집중할 수 있어서 밥을 먹는 재미가 생겼다.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사람 냄새 나는 떠들썩함이 그립고, 주욱 찢어서 먹는 김치가 그립다.
누군가 죽고 그 자리를 청소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노래는 김소월님의 < 엄마야 누나야>라고 한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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